2021-06-14

복음의 불꽃을 돋우자

  • 날 짜  : 21년 6월 14일 월요일
  • 찬  송 : 505장 온 세상 위하여
  • 성  경 : 사도행전 1:6~8
  • 요  절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8)

작년 초, 한겨울의 삭풍처럼 불어온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온 나라를 마비시켰습니다. 사람 간 접촉이 제한되면서 사회의 모든 시스템이 어그러지는, 지금껏 겪어본 적 없는 현실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각오를 단단히 하며 쉽게 이겨낼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름도 생경한 ‘사회적 거리두기’ 명령이 내려지고 집회가 금지되었습니다. 교회의 모든 모임이 중단되고, 주일 예배를 성전에서 드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지만, 여건이 안 되는 교회들은 현장 예배를 강행하다가 감염자가 발생하여 집중적인 비난의 화살을 맞았습니다. 교회들마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일 예배는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적인 신앙을 가지고 고민했고, 이는 첨예한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서울대 생명공학부 안광석 교수는 인류는 사스, 자카, 에볼라, 메르스 등 수없이 많은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아왔고, 코로나19를 극복해도 인간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의 출현은 계속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코로나를 통해 우리가 경험한 예배의 위기, 기독교에 대한 공격과 반기독교적인 정서는 점점 심해질 것입니다. 예수님이 복음을 전하실 때처럼, 사도들이 복음을 전할 때 당했던 것과 같은 고초와 핍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고난으로 인해 흔들릴 우리를 위해 주님은 성령을 먼저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땅 끝까지라도 가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주라고 전파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령의 능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8).”

 

우리나라는 한때 동방의 예루살렘이라는 말을 들었고, 젊은이들이 교회로 밀물처럼 몰려올때도 있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각 분야의 뛰어난 지도자가 되어 창조적인 에너지를 공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교회는 여러모로 위기입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절망해서는 안 됩니다. 더욱 분발하여 복음의 불을 밝히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처럼 담대하게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모든 어둠에서 구원할 구세주라고 외쳐야 합니다.

이 땅에 복음의 빛을 비추기 위해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까?

기도

하나님, 무기력한 잠에서 깨우시는 주님의 신호를 놓치지 않게 하소서.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성령 충만함을 받게 하소서. 복음을 들고 잃어버린 양들을 찾아가 복음의 빛으로 찬란했던 이 땅을 회복함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영학 목사 _한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