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을 받은 다윗의 헌신
- 날 짜 : 2024년 7월 22일 월요일
- 찬 송 :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 성 경 : 사무엘하 7:1~13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 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9)
오늘 본문은 정치적 평정을 이룬 다윗왕이 나단 선지자에게 성전 건축 의지를 밝힌 사실(1~3)과 다윗왕의 의사에 대해 나단 선지자에게 전하신 하나님의 뜻(4~7), 그리고 하나님이 다윗왕에게 주실 복의 내용(8~13)을 기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에게 다윗의 성전 건축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전하셨습니다. 그러고는 뒤이어 다윗의 집(가문)에 주실 복을 구체적으로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부분에 주목하게 됩니다. 다윗이 실제로 성전을 건축한 것도 아니고 그 의사를 밝힌 것이 전부인데, 다윗뿐만 아니라 그 후손에까지 이르는 복을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헌신의 모습과 내용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다윗이 그토록 바란 복이 선포된 시점 때문입니다. 다윗왕이 나단 선지자에게 밝힌 성전 건축 이유는 매우 단순했습니다. “나는 백향목 왕궁에 사는데, 하나님의 궤는 아직도 휘장 안에 있습니다(2, 새번역).” 그래서 성전을 짓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로 그날 밤(4)’에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통해 즉각 반응하시면서 엄청난 복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사실 다윗은 왕권 안정을 위해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려고 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그의 동기가 자신의 이해관계보다 하나님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헌신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신 것은 바로 그 동기의 순수성임을 암시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윗왕의 성전 건축은 거부하시면서도, 그와 그 자손을 위한 복을 약속하고 선포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런 다윗의 순수한 헌신은 성경 곳곳에 다양한 고백으로 전해집니다. 대적자들과 원수들 틈바구니에서 그의 기도는 오직 주님 한 분만을 소원했고(시 27:4),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만을 자랑했습니다(시 34:2).
오늘 우리가 삶에서 행하는 하나님을 위한 헌신도 다윗의 헌신과 같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눈에 보이는 규모와 업적과 성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헌신을 통해 동기의 순수성, 온전히 주님만을 바라보고 주님만을 위하는 마음, 그것이면 충분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주현 목사 _매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