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지 않고도 믿는 자
- 날 짜 : 2021년 8월 16일 월요일
- 찬 송 :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 성 경 : 요한복음 20:24~29
- 요 절 :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29)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라는 책에서 저자인 이재훈 목사는 믿음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믿음은 그리스도와 우리를 연합시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할 때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이 생명의 연합의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단순히 믿는 행위가 아니라 믿음의 대상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두려워서 문을 닫아걸고 있던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첫 번째로 하신 말씀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요 20:19).”였습니다. 예수님은 두려움을 떨치고 진정한 평안을 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두려움을 떨칠 수 있을까요? 주님을 믿지 못하며 자기 열심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자신의 불완전성 때문에 불안을 느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거운 짐을 주님께 맡기는 순전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 열심과 더 완벽한 조건으로 불안을 돌파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주님만이 참된 평안을 주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부활의 예수님이 불안해하는 제자들을 향해 두 번째로 하신 말씀은 “믿는 자가 되라(27).”입니다. 예수님이 나타나셨을 때 도마는 함께하지 못했기에 부활 소식을 듣고도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25).”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도마에게 직접 자신을 보이시며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는, 주님을 향한 굳건한 믿음이 있는 사람은 복된 삶을 살아갑니다. 이들은 주님이 항상 최선의 것을 주신다는 믿음으로, 세상에서 평안을 누리는 가운데 복된 승리의 삶을 살아갑니다.
21세기의 C.S. 루이스라는 찬사를 받은 팀 켈러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삶에서 믿음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말로 복음을 믿는다면 결핍은 사라질 것입니다. 보지 않고도 믿는 믿음으로 주님의 말씀과 사랑 안에 거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주님이 주시는 평안, 곧 샬롬 가운데 머물며 승리하는 복된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김종필 목사 _이천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