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6

병 고침보다 중요한 것

  • 날 짜  :  5월 06일 (수요일)
  • 찬  송 :  286장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 성  경 :  마가복음 2:1~5
  • 요  절 :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사함
    을 받았느니라 (5)

믿음의 사람들은 절박한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를 능히 고치실 수 있는 하나님
께 나아갑니다. 오늘 본문의 중풍병자와 네 명의 사람들처럼, 막아선 무리가 많아
나아갈 수 없다면 지붕에 구멍을 내서라도 예수님에게 나아갑니다. 그러나 예수님
은 우리의 절박한 필요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를 향해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
았느니라(5).”고 말씀하십니다. 아마도 이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에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중풍병자 역시 ‘예수님, 죄 용서함을 받는 것은 정말 좋은 것입니다. 그
러나 제 절박한 모습이 보이지 않으십니까? 저는 무엇보다 병 고침 받기를 원합니
다.’라고 마음으로 항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병 고침을 받는 것보다 먼저
죄 용서함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과의 깨진 관계에서 일어납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관
계를 깨뜨립니다. 그리고 그 죄로 말미암아 죽음이 세상에 들어왔습니다(롬 5:12).
질병은 육신적인 죽음의 한 과정입니다. 공허함과 허무함을 경험하는 것도 하나님
과 분리된 영적인 죽음의 한 과정입니다. 죽음에서 벗어나는 길은 다시금 하나님
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절박한 필요들을 채워 주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중풍병자의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만일 중풍병자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없이 병 고
침만 받았다면, 그는 다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갔을 것입니다. 잠시 건강을 누리겠
지만, 자신을 좀먹었던 죄의 삶으로 돌아가 결국 죄 가운데 죽을 것입니다. 교회
에 오래 다녔음에도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해 죄 가운데 죽는 것
은 너무나 불행한 일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에서 우리를 건지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자신을 십자가의 저주
에 내어 주심으로 우리가 용서받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길을 열
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은혜를 우리 모두에게 주기를 원하십니다. 무엇보
다 이 은혜를 사모하고 받아 누리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과의 회복된 관계가 우리
의 삶을 놀랍게 변화시켜 갈 것입니다.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구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이제껏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안다고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만이 우리의 참된 필요를 아십니다. 겸손히 주님 앞에 서니 주님의 뜻대로 우리를 새롭게 해주옵소서.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홍규 목사·큰믿음유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