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받으시는 하나님
- 날 짜 : 4월 27일(월요일)
- 찬 송 : 321장 날 대속하신 예수께
- 성 경 : 창세기 4:4
- 요 절 :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4)
예배 시간에 손뼉을 치며 찬양을 드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내가 여기서
손뼉을 치고 찬양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깊은 허무감
이 밀려왔습니다. 그러나 곧이어 찾아온 생각이 저를 이끌어냈습니다. ‘하나님께서
너의 박수를 받으신다.’ 허무감에서 건지시는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아, 하나
님께서는 내가 찬양과 함께 드리는 이 작은 박수도 받으시는구나. 맞다. 내가 여기
서 이렇게 하는 이유는 받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지.’ 소중한 깨달음을 준
이 일은 ‘받으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새로워지는 사건이었습니다.
성경은 받으시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로 풍성합니다. 구약을 보면, 하나님은
아벨이 믿음으로 드린 제물을 받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드린 예물과 예배
를 받으셨습니다. 시편에 담긴 믿음의 사람들의 기도와 찬양과 감사를 받으셨습
니다. 신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자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을 드
리셨고, 성부 하나님께서는 그 삶을 받으셨습니다. 초대 교회의 사도들과 성도들
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자신과 자신의 것을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것
을 받으셨습니다.
받으시는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이 믿음이 없으면, 삶이 허무합니다. 무의미하
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받으시는 하나님을 믿으면 나와 세상의 모든 것이 완전히
다르게 보입니다. 내 삶과 내게 속한 것을 받으시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을 믿
는 삶, 받으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삶은 결코 허무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마음속에 남기 때문입니다.
받으시는 하나님을 믿으면, 신앙생활이 즐거워집니다. 나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
음속에 새겨진다고 믿으면 신이 납니다.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나의 목소리와 연
주를 하나님께서 받으신다고 생각하면 즐겁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교회 안팎
에서 행하는 봉사와 섬김의 삶을 하나님께서 받으신다고 생각하면 더 힘이 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가 드릴 무언가를 기대하며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
리에게 주실 칭찬과 상급을 준비해 두셨습니다. 받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기
쁨으로 나의 삶 전부를 드리는 하루를 살기 바랍니다.
정승환 목사·한우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