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8

믿음의 기도가 은혜로 인도합니다

  • 날 짜  :  6월 18일(목요일)
  • 찬  송 :  365장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 성  경 :  다니엘 6:10~16
  • 요  절 :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
    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
    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10)

유다의 귀족 출신으로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
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단 1:4)’ 다니엘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끌려간 포로였습니다. 그런데 한낱 어린 포로에 불과했던 그가 바
벨론의 총리가 됩니다. 갈대아 왕 벨사살을 이어 왕이 된 메대 사람 다리오는 자신
의 뜻대로 고관 120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는
데, 그중 하나가 바로 다니엘이었습니다. 왕은 마음이 민첩하고 뛰어난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고자 하였습니다(단 5:30~6:3).
이렇게 신임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는 다니엘은 다른 신하들에게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불의한 마음으로 다니엘을 고소할 결점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었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왜냐하면 다니엘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
고 아무 허물도 없었기(단 6:4하)’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다니엘을 무너뜨리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율법에서 근거를 찾아낸 그들은 왕에게
요청하여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
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단 6:7하)’ 하는 한시적인 법을 제정합니다. 교만
한 마음이 든 왕은 이를 수락하고, 그것이 올무가 되어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져질
위기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지혜와 지식이 충만한 다니엘은 예상되는 상황을 누구
보다도 잘 알았지만, 그의 신앙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늘 말씀처럼 다니엘은 너무도 분명한 죽음의 위협 앞에서 굴복하지 않고 당당
히 믿음을 지켜냅니다(10). 그리고 다니엘의 이러한 신앙은 오히려 다리오 왕을 통
해 생생하게 증언되었습니다(단 6:25~27).
다니엘은 자신을 모함하는 자들의 위협 앞에서도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
다.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방법으로 우리를 인
도하며 형통하게 하십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고 일으키며 죄를 범
하였을지라도 용서함을 받게 합니다(약 5:15). 그러므로 어떠한 위기의 순간을 만
난다 할지라도 기도하기를 쉬지 않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 믿음의 기도가 우
리를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 안에 살도록 인도합니다.

고난 앞에서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습니까?

은혜로우신 주님, 삶의 여러 문제들에 얽매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 그때마다 오히려 더욱 주님 앞에 나아가게 이끌어 주옵소서.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함으로 형통하게 하시는 은혜와 복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허원배 목사·성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