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 기도가 은혜로 인도합니다
- 날 짜 : 6월 18일(목요일)
- 찬 송 : 365장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 성 경 : 다니엘 6:10~16
- 요 절 :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
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
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10)
유다의 귀족 출신으로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
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단 1:4)’ 다니엘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끌려간 포로였습니다. 그런데 한낱 어린 포로에 불과했던 그가 바
벨론의 총리가 됩니다. 갈대아 왕 벨사살을 이어 왕이 된 메대 사람 다리오는 자신
의 뜻대로 고관 120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는
데, 그중 하나가 바로 다니엘이었습니다. 왕은 마음이 민첩하고 뛰어난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고자 하였습니다(단 5:30~6:3).
이렇게 신임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는 다니엘은 다른 신하들에게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불의한 마음으로 다니엘을 고소할 결점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었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왜냐하면 다니엘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
고 아무 허물도 없었기(단 6:4하)’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다니엘을 무너뜨리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율법에서 근거를 찾아낸 그들은 왕에게
요청하여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
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단 6:7하)’ 하는 한시적인 법을 제정합니다. 교만
한 마음이 든 왕은 이를 수락하고, 그것이 올무가 되어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져질
위기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지혜와 지식이 충만한 다니엘은 예상되는 상황을 누구
보다도 잘 알았지만, 그의 신앙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늘 말씀처럼 다니엘은 너무도 분명한 죽음의 위협 앞에서 굴복하지 않고 당당
히 믿음을 지켜냅니다(10). 그리고 다니엘의 이러한 신앙은 오히려 다리오 왕을 통
해 생생하게 증언되었습니다(단 6:25~27).
다니엘은 자신을 모함하는 자들의 위협 앞에서도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
다.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방법으로 우리를 인
도하며 형통하게 하십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고 일으키며 죄를 범
하였을지라도 용서함을 받게 합니다(약 5:15). 그러므로 어떠한 위기의 순간을 만
난다 할지라도 기도하기를 쉬지 않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 믿음의 기도가 우
리를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 안에 살도록 인도합니다.
허원배 목사·성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