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2

믿음의 감동을 주는 삶

  • 날 짜  :  6월 12일(금요일)
  • 찬  송 :  440장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 성  경 :  룻기 1:14~18
  • 요  절 :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16중)

“성공한 사람이 되려 하지 말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하라.” 알베르트 아
인슈타인이 한 말입니다. 성공한 사람과 가치 있는 사람은 어떻게 다를까요? 성공
한 사람은 다른 이들을 제치고 홀로 그 자리에 오른 사람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박
수를 받을지언정 그들과 나눌 것이 없고, 그래서 그들 삶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반면 가치 있는 사람은 자신은 물론 다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입
니다. 누군가의 삶 깊은 곳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 그래서 그에게 특별한 의미
가 되는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에 이런 가치 있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나오미와 룻입니다. 철저한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의지할 곳 없는 이 두 과부가 서로에게 가치 있는 사람이 되
어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이야기는 감동과 교훈이 있는 한 편의 드라마처럼
느껴집니다.
시어머니 나오미는 며느리가 겪게 될 고단한 앞날을 훤히 알고 있습니다. 그 자
신이 이제껏 참고 버티며 살아온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며느리에게 친정으로
돌아가 새 삶을 살아가라고 간곡하게 당부합니다. 하지만 며느리 룻은 결단코 떠
나지 않겠다고 단언합니다. “나더러, 어머님 곁을 떠나라거나, 어머님을 뒤따르지
말고 돌아가라고는 강요하지 마십시오. …… 어머님의 겨레가 내 겨레이고, 어머
님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입니다. 어머님이 숨을 거두시는 곳에서 나도 죽고, 그 곳
에 나도 묻히겠습니다(16~17, 새번역).”
룻의 고백에는 믿음의 결단이 담겨 있습니다. 나오미는 언뜻 인생의 실패자처럼
보이지만,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진정한 믿음의 승리자였습니다. 룻은 신앙인 나
오미의 삶에 감동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삶을 본받아 그 길을 함께 가기를 원했습
니다. 참 신앙인 나오미는 며느리 룻에게 믿음의 감동을 주었습니다.
오늘 나의 삶은 누구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까? 누구의 삶에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며 의미가 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으로서, 가까운 가족을 비
롯한 주변의 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치고 그들과 함께 삶을 나누기를 바랍니다. 성
공한 사람보다는 가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는 삶 속에서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까?

하나님,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이의 삶도 돌아볼 줄 알게 하옵소서. 믿음의 길을 가는 동안 혼자만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고 함께 삶을 나누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래서 마지막 그날에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교석 목사·덕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