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6

믿음을 놓지 않는 사람

  • 날 짜  :  02·16
  • 찬  송 :  569장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
  • 성  경 :  사무엘하 2:1~7
  • 요  절 :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더라 (4상)

지난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에인절스캠프라는 도시에서 새로운 시장을 뽑는 선거가 있었습니다. 이날 아만다 폴렌도르프라는 31세 여성이 선출되었는데, 그녀는 청각장애인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투병 중 생명이 매우 위급한 상황에서 살기 위해 투약한 약물 때문에 청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부모는 좌절하지 않고 딸에게 말하는 법을 가르쳤고, 힘겨운 과정을 겪어 낸 그녀는 성인이 되면서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위해 열심히 생활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한 도시의 시장에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았기에 그녀는 세상의 편견을 깨고 장애를 장점으로 바꾸어 꿈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주인공인 다윗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행동하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선택되어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그는 사울 왕에게 시기와 미움을 받아 오랜 시간 고향을 떠나 쫓기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쫓기는 동안 몇 번이나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하신 약속을 굳게 믿고 인내하며 기다렸습니다.
후에 사울 왕이 길보아산 전투에서 전사한 뒤에도 다윗의 모습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왕의 자리가 비었으니 곧바로 유다로 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 “제가 유다에 있는 성읍으로 올라가도 됩니까? 어느 성읍으로 올라가야 합니까?”라고 겸손히 물었고, 헤브론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마침내 다윗은 헤브론에서 하나님의 약속대로, 왕으로 기름 부음받은 지 15년 만에 유다 족속의 왕이 되었습니다. 오랜 정적 사울뿐만 아니라 그를 장사지낸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까지도 넉넉히 품을 줄 아는 참된 왕, 하나님의 인정을 받은 진정한 왕으로 서게 된 것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온전히 믿고 끝까지 그 믿음대로 행동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이루어 주십니다. 우리 모두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의 이 약속을 경험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믿고 그분의 뜻을 물어 행동합니까?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우리에게 약속을 주시고 그 약속을 믿으며 주의 뜻대로 행하는 자에게 성취의 기쁨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항상 하나님께 묻고 행동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명묵 목사 _온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