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3

믿음은 지키고 가꾸는 것

  • 날 짜  : 21년 8월 3일 화요일
  • 찬  송 : 542장 구주 예수 의지함이
  • 성  경 : 로마서 11:17~21
  • 요  절 : 옳도다 그들은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고 너는 믿으므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20)

하나님의 백성으로 처음 택함 받았던 민족은 유대인들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참 감람나무의 가지’에 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인 그들이 메시아인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거절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21절에 ‘하나님이 원 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은즉’이라고 표현되어 있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유대인들 스스로가 참 감람나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므로(20) 말라 버리고 떨어져 나간 것입니다. 하나님은 유대인들을 대신해서 돌감람나무의 쓸모없는 가지였던 우리를 주님께 접붙여 주셨습니다(17). 그 이유는 바로 ‘주님에 대한 믿음’ 때문입니다.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가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이 믿음을 소중히 여기고 잘 지키고 가꾸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음을 알려 주며 두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높은 마음’을 품지 말아야 합니다. 높은 마음이란 ‘교만’ 혹은 ‘자기 자랑’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잘해서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을 소유하게 된 사실을 명심하면서 교만하고 위선적인 자세를 경계해야 합니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이단 교주들 중에는 처음엔 하나님 중심으로 겸손하게 출발했다가 은사를 받고 사람들의 인기를 얻자 초심을 잃고 자기 명예, 자기 권세를 좇아 사람들을 미혹하는 이단의 길로 빠져든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두려움’을 가져야 합니다. 여기서 두려움은 단순한 공포, 심리적인 무서움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그 뜻에 합당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효심 깊은 자녀가 가지고 있는 그런 마음을 의미합니다. 보다 신중하고 완전하게 주님을 향한 신뢰를 가지고 그분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어떻게든 주님 곁에서 멀어지지 아니하리라. 주님의 손을 놓지 않으리라.’ 하는 마음입니다. 항상 위에 계신 하나님만 바라보며, 겸손한 자세로 두려워하는 마음을 간직하며 살아야 합니다. 주님께 단단히 붙어 있기를 소망하십시오.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그분에게서 흘러나오는 믿음 안에 머무르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자신의 형편과 처지를 잘 파악하고 겸손한 마음, 두려운 마음으로 주님 앞에서 믿음을 잘 지켜가기를 소망합니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돌감람나무의 쓸모없는 가지였던 우리를 주님께 접붙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주어진 이 믿음을 소홀히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겸손한 자세와 두려운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이 믿음을 잘 가꾸어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상혁 목사 _주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