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3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 날  짜 : 2023년 8월 13일 주일
  • 찬  송 : 285장  주의 말씀 받은 그 날
  • 성  경 : 로마서 10:13~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17)

복음을 전파한다고 해서 누구나 그것을 듣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 예수님을 믿는 것도 아닙니다. 똑같이 복음을 들었는데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믿고,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람마다 복음을 듣는 태도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때때로 말씀을 전하신 후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고 하셨습니다.

똑같은 설교를 듣고도 어떤 사람은 은혜를 받고, 어떤 사람은 아무런 감동도 받지 못하는 경
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은혜로운 설교는 말씀을 전하는 자의 능력에도 달려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말씀을 듣는 자의 태도도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생기고, 들음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에서 비롯됩니다(17, 새번역).”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은혜롭게 전할 수 있는 능력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늘 은혜롭게 들을 수 있는 귀를 위해서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말씀을 듣고 언제나 큰 은혜를 받으려면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요? 무엇보다 ‘모든 말씀에 은혜가 있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모든 말씀에는 나를 위해 예비하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반드시 있습니다. 이 사실을 믿고 은혜를 사모해야 언제나 말씀에 은혜를 받는 복된 사람이 됩니다.

모든 금은 돌 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금광석’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금광석을 분석해보면 금보다 돌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도 금광석이라고 부릅니다. 금을 캐는 사람은 언제나 돌을 보지 않고 돌 속에 있는 금을 봅니다. 그리고 돌은 버리고 금만을 캐냅니다.

모든 설교에도 금과 돌이 함께 섞여 있습니다. 죄 된 인간의 언어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 보면 자연히 돌이 섞이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돌을 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금을 캐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는 어떻습니까? 금을 캐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돌을 캐는 사람입니까? 언제나 은혜를 사모하여 하나님이 예비하신 금을 캐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그 귀한 금을 아직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전하고 나누며 사는 복된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나는 말씀을 들을 때 어떤 태도로 듣습니까?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기 원하시는 주님, 모든 말씀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믿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마다 나를 위해 예비하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충만하게 누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진홍 목사 _ 수표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