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에는 행함이 따라야 합니다
- 날 짜 : 10·11(금요일)
- 찬 송 :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 성 경 : 야고보서 2:14∼17
- 요 절 :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17)
‘믿음’과 ‘행함’의 문제는 참 오랫동안 이어져 온 논쟁의 주제입니다. 행함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주장이 늘 지배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르틴 루터는 행함을 이야기하는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서신’이라고까지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야고보서는 분명히 말합니다. “믿음에 행함이 따르지 않으면, 그 자체만으로는 죽은 것입니다.”
야고보서는 “구원을 얻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말하려 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느냐?”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있어 구원받은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그래서 행함을 강조한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는 아무 일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았기에 더 이상 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며 복을 받겠다고 하는데, 이럴 때의 복은 대부분 물질적인 것입니다. 때문에 먹고살 만하면 굳이 더 이상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기도할 이유도 없습니다. 이미 구원을 받았고 바라는 것을 이루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또 다른 목적은, 우리를 통하여 무엇을 하려고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는 것을 이루기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가 행함(율법)으로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행함이 없는 구원도 없습니다. 행함은 우리의 믿음을 완성시켜 줍니다. 로마서 13장 8절은 “서로 사랑하는 것 외에는,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마십시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다 이룬 것입니다.”(새번역)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또한 믿음이 없는 행함도 죽은 것입니다.
오늘 내 믿음과 행함은 어떻게 살아 있는지 돌아보기 바랍니다.
이영기 목사 _진주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