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3

민족의 구원을 위한 근심

  • 날  짜 : 2023년 10월 3일 화요일
  • 찬  송 : 527장  어서 돌아오오
  • 성  경 : 로마서 9:1~8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3)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그러나 그의 관심은 이방인뿐 아니라 동족인 유대인들을 향해서도 늘 뜨거웠습니다. 가는 곳마다유대인 회당에서도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예수님을 구원자로 받아들이기를 소원하며 사역에 힘썼습니다. 그것도 자신을 미워하고 예수님의 제자들을 이단시하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며 말입니다.

오늘 본문 이전까지 바울은 계속해서 예수를 믿음으로써 받는 구원, 즉 이신칭의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쁜 복음을 전하면서 동시에 동족을 향한 고뇌, 아픔을 양가적(兩價的)으로 느끼고있습니다. 유대인들은 행위와 율법을 통한 구원을주장했습니다.

바울이 그들에게 전한 예수의 복음과는 반대되는 것입니다. 이토록 상이한 동족의 구원관이 그의마음을 고통스럽게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이 구원을 받을 수만 있다면 자신은 예수님처럼 기꺼이 스스로를 내어 줄 수 있노라고 고백합니다. 동족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자신은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달게 감내할 마음이있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뜨겁고 애절한 사랑의 마음입니까!

하나님이 바울에게 주신 이 마음이 우리에게도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정으로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우리나라와 민족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스도인인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여전히이루어지지 못한 민족의 구원을 위한 진심 어린 기도가 절실합니다. 나와 내 가족의 구원을 위한 기도를 넘어서서 다른 이들과 민족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일이야말로 예수님이 명령하신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5:12).”는 계명을 지키는 일인 동시에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행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사랑의 실천입니다.

개천절은 우리 민족 최초의 건국(建國)을 기념하며 제정한 국경일입니다. 한민족의 시작을 기념하고 기억하며, 이 나라를 향한 건강한 자의식과감사를 고취하는 날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여러 의미로 해석되겠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만큼은 이날이 하나님께 우리나라와 민족을 구원해 주시기를 호소하며 기도하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민족의 구원을 위해 애통해하는 마음과 고뇌가 있습니까?

구원의 하나님, 아직도 주님을 알지 못하는 이 나라 백성을 긍휼히 여기셔서 주님의 구원과 자비를 맛보게 하옵소서. 우리 민족을 알뜰히 돌보셔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나라, 구원받는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선아 목사 _ 충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