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의 왕, 메시아
- 날 짜 : 2022년 12월 6일 화요일
- 찬 송 : 569장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
- 성 경 : 예레미야 23:1~6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목장의 양 떼를 멸하며 흩어지게 하는 목자에게 화 있으리라 (1)
작년에 호주 멜버른 숲에서 혼자 떠돌던 메리노 품종의 양을 구조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몸 전체가 털로 뒤덮이고 눈이 가려져 괴물처럼 보였는데, 털을 깎아내니 그 무게가 35킬로그램이나 되었습니다. 그에 비해 정작 양의 몸은 털 때문에 가누는 것조차 힘들었는지 매우 왜소했습니다. 털 생산을 늘리기 위해 개량된 메리노 양은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털을 깎아 줘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스트레스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귀에 인식표 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목장에서 키우던 양인데, 방목 후 무리에서 떨어져 길을 잃고 숲을 배회하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 뉴스를 접한 그리스도인들의 머리에 자연스레스치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를 목자와 양으로 비유한 말씀입니다. 우리는 목장에서 목자의 돌봄 아래 있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길들여진 양입니다. 길들여진 양의 생사는 오롯이 목자에게 달려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왕을 원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역사에서 대부분의 왕은 하나님을 저버리고, 백성을 고난에 빠뜨리고, 나라를 멸망으로 이끌었습니다. 오늘 본문도 하나님의 위탁을 받은 예언자 예레미야가 목자들, 곧 이스라엘 왕들에게 전하는 경고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왕에게 “내 목장의 양 떼를 죽이고 흩어 버린 목자들아, 너희는 저주를 받아라. 나 주의 말이다(1, 새번역).”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양 떼를 흩어서 몰아내고 돌보지 않은 악한 행실을 친히 벌하겠다고 경고하십니다. 그리고 장차 참다운 목자를 세워서 흩어진 양들을 살던 목장으로 데려와서 번성하게 하고, 하나도 잃어버리는 일 없이 지켜 주며, 두려움 없이 살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0장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라고 칭하십니다. 그렇다면 나는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음성을 압니까? 예수님이 이름 부르실 때 그 음성을 구분할 수 있습니까? 그 음성을 듣고 따라갑니까? 진정 예수님을 나를 다스릴 왕으로, 나를 이끄실 목자로 온전히 받아들여 구원의 삶을 살기 바랍니다.
홍보연 목사 _ 맑은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