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
- 날 짜 : 9월 29일(화요일)
- 찬 송 : 347장 허락하신 새 땅에
- 성 경 : 여호수아 6:1~7
- 요 절 :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2)
길고 긴 광야 여정을 마치고 가나안에 들어와 난공불락의 여리고성 앞에 선 이
스라엘 백성들, 그리고 그동안 누구도 공격할 엄두를 내지 못한 성을 무너뜨리겠
다며 구름같이 둘러싼 이스라엘을 마주한 여리고 사람들. 한쪽은 맹렬한 공격을
해야 하고, 다른 한쪽은 빈틈없는 수비를 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입니다. 각각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커다란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여리고성 사람들은 성문을 굳게 닫았고, 성 밖으로 나가거나 성 안으로 들어오
는 사람이 없었습니다(1). 그들은 성 안에 머물면서 자신들의 힘으로 어떻게든 ‘여
리고 방어’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했습니다. 어쩌면 이대로 시간이 계속 흘러 이스
라엘 사람들이 도저히 성을 무너뜨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스스로 포위를 풀고
떠나기를 기다렸는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여리고가 위협에 처했다는 소문을 들은
누군가가 군대를 이끌고 와서 자신들을 도와주리라 기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여리고 정복’이라는 문제를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해
결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여리고성과 그 왕과 용사들을 주겠다고 약속하신 하나
님께서 여호수아를 통해 알려 주신 방법은 너무나 예상 밖이었습니다. 차례로 서
서 성 주위를 돌고,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고, 일순간에 함성을 지르면 성이 무너질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은 사람의 생각으로는 납득하기 힘든 방법이었습니다. 하지
만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백성에게 전했고, 이를 철저하게 준
비하고 실행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여호수아와 백성은 먼저 여리고를 주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
속을 굳게 믿었습니다. 그리고 말씀 그대로 확실하게 행하며 따랐습니다. 그들의
함성에 성벽이 무너져 내리자 백성들은 일제히 성으로 들어가서 성을 점령했습니
다(수 6:20).
여호수아와 백성은 ‘여리고’라는 문제를 보지 않고, 그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따라갔습니다. 담대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실행하며 문
제를 향해 전진했습니다. 지금 내 앞을 가로막은 여리고성은 무엇입니까? 의심 없
이 믿음의 발걸음을 내디딜 때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홍성국 목사·평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