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를 해결하는 기도
- 날 짜 : 12·16(월요일)
- 찬 송 : 361장 기도하는 이 시간
- 성 경 : 느헤미야 2:4~10
- 요 절 :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4)
쇠재두루미는 몽골 초원에서 서식하다가 히말라야의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산(8,848m)을 넘어 인도에 가서 겨울을 지냅니다. 힘들게 산 정상 근처까지 올라갔는데 난기류를 만나면 다시 하강하여 다음 기회를 기다립니다. 그러다가 상승기류가 정상에서 계속 흐르면 그때 산맥을 넘습니다. 그 기회를 놓치면 죽을 수도 있기에 길을 안내하는 우두머리의 리더십이 이들의 생사를 결정합니다. 한 사회의 흥망성쇠는 훌륭한 지도자에 달려 있다는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의 말이 떠오릅니다.
오늘 본문은 기원전 5세기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심한 패배와 치욕의 시절에 일어난 일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매일 공격받고 살해당하였습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심한 학대를 받아 예루살렘에는 절망만이 덮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라는 지도자를 통하여 예루살렘의 무너진 성벽은 재건되었고, 절망의 도시가 희망의 도시로 바뀌었습니다.
찰스 스윈돌은 “느헤미야가 성공적인 지도력을 발휘하게 된 첫걸음은 기도였다.”고 말합니다. 그의 기도생활은 현실을 바로 볼 수 있는 통찰력을 주었고, 문제를 해결할 계획을 세우게 했습니다. 기도는 마술도 아니고 시간 낭비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계획 없는 행동을 대신할 대안도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눈으로 문제들을 보게 합니다. 기도는 우리의 조급한 행동을 막아 줍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집중적으로 기도하면서 성벽 재건의 열쇠는 왕에게 있고, 왕이 허락하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왕의 마음을 바꾸어 주시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문제를 바라볼 때 그 문제들은 작아 보이고 하나님의 능력은 크게 보입니다.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왕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물을 때 순간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을 바꾸신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저 없이 “왕이여! 나의 조국, 예루살렘에 가서 무너진 성벽과 도시를 재건하도록 허락하소서.”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앞에 주어진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 문제들을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기도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겠습니다.
우종칠 목사 _진남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