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6

목동 다윗, 용사 다윗

  • 날  짜 : 2023년 5월 16일 화요일
  • 찬  송 :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 성  경 : 사무엘상 17:32~40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 (37)

블레셋과의 전쟁에 군사로 소집되어 나온 형들을 만나러 다윗이 찾아왔습니다. 아들들의 안부를궁금해하는 아버지의 심부름을 온 참입니다. 그런데 그때 블레셋 장수 골리앗이 평소처럼 이스라엘 진영을 향해 싸움을 걸어왔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골리앗을 보고 다윗은 두려움이 아닌 분노를 느꼈습니다.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며 흥분했습니다. 맏형 엘리압이 함부로 나서지말라고 나무랐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주변의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결국 다윗이 한말이 전해지고 전해져 사울의 귀에까지 들어갔고, 사울은 다윗에게 골리앗과의 싸움을 허락하며 자기 갑옷과 무기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평소양 떼를 치며 사자와 곰을 물리칠 때 사용했던 익숙한 무기인 물매를 들고 골리앗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손에는 물매에 사용할 매끈한 돌 다섯 개만이 들려 있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과의 싸움에 이렇게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가 목동생활을 하면서 맹수들을 물리칠 때마다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하심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양 떼를 잘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힘이 아닌하나님의 보호하심 덕분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보호하심이 골리앗과 싸울 때에도 당연히 함께할 것을 확신했습니다. 또한 그 지역은 평소 다윗이 양 떼를 치며 오가던 익숙한 곳이었고(15), 하나님의 돌보심을 직접 경험한 장소였습니다. 그 사실은 다윗에게, 지금도 여전히 그곳에 하나님의 돌보심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했습니다. 그래서 사울이 내린 칼과 갑옷 대신 자신이평소에 사용하던 물매를 가지고 싸움터로 당당히나갈 수 있었습니다. 맹수들과의 싸움에서 이기게하신 은혜의 장소에서 다윗은 또 다른 돌보심과 은혜를 기대하며 싸움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이 싸움에서 다윗은 ‘목동 다윗’에서 ‘용사 다윗’으로 인생이 바뀌는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일상의 여러 경험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확신하는 다윗의 고백이 우리의 믿음을 굳건하게 해줍니다. 우리를 믿음의 용사로 키우는 곳은 우리 일상의 자리입니다. 거기서 신실하게 믿음을 지켜갈때, 우리도 큰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시는 은혜를 경험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상에 함께하심을 믿으며 신실하게 믿음의 길을 걷고 있습니까?

 

하나님, 내게 주신 삶의 자리가 은혜의 자리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내게 허락하신 삶의 여건 속에서 날마다 믿음이 자라가게 도와주옵소서. 일상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도우심과 임재를 기억함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당당하고 담대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서상훈 목사 _ 원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