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사람을 편견 없이 사랑하십시오
- 날 짜 : 9월 11일(금요일)
- 찬 송 :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 성 경 : 요나 4:1~4
- 요 절 :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 하시니라 (4)
요나는 예언자입니다. 예언자는 자기 뜻, 자기 생각이 어떻든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때로 이해가 되지 않아도, 무슨 말씀인지 몰라도 그대
로 전해야 합니다. 그러나 요나는 니느웨에 가서 “그들의 죄악이 내 앞에 이르렀
다.”고 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오히려 하나님의 얼굴을 피했습니다. 그렇
게 도망가는 배에서 풍랑을 만나 큰 물고기 배에 들어갔다가 사흘 만에 나옵니다.
결국 니느웨에 들어간 요나는 간신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니느웨는 악독하기로 소문난 앗수르의 수도입니다. 앗수르는 주전 722년에 북
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켰습니다. 주전 701년에는 예루살렘을 비롯하여 남왕국
유다도 앗수르에 의해 거의 전멸당할 뻔했습니다. 그렇기에 요나로서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설사 심판의 말씀
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그래서 가기 싫었고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데 사실 니느웨의 멸망을 원하는 요나의 처지에서 보면 신이 나서 외쳐야 합니다.
하지만 요나는 하나님께서 심판을 외치시다가도 그들이 회개하면 용서하시는 분
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요나의 말을 듣고 니느웨 사람들은 회개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내리려던 진노를 거두셨습니다. 요나는 자신이 왜 도망쳤
는지를 하나님께 말합니다.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좀처럼 노하지
않으시며 사랑이 한없는 분이셔서, 내리시려던 재앙마저 거두실 것임을 내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2, 새번역).”
오늘날 우리도 그렇습니다. 내 생각, 내 판단이 앞섭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이 하는 일은 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이 하는 일은 다 싫어합니다. 예수님께
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해
를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사람에게나 불의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신
다.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 너희가 사랑하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세리도 그만
큼은 하지 않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자매에게만 인사를 하면서 지내면, 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이방 사람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마 5:45~47, 새번역)”
모든 사람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이영기 목사·진주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