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2

모든 것을 드린 사람

  • 날 짜  : 2023년 3월 17일 주일
  • 찬  송 : 213장  나의 생명 드리니
  • 성  경 : 마가복음 12:41~44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44)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헌금을 드리는 가난한 과부에게 시선을 집중시키십니다. 그는 두 렙돈을 성전 헌금함에 넣었습니다. 렙돈은 당시 유통되던가장 작은 단위의 화폐입니다. 분명 성전 관리자들뿐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들조차 그를 눈여겨보거나 중요한 사람으로 평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살피시고 사람의 내면을 아시는주님만은 보셨습니다.

“예수께서 헌금함을 대하여 앉으사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 넣는가를 보실새(41).” 의도적인 번역인지는 모르겠으나, 예수님은 사람들이 헌금함에 ‘얼마나’ 돈을 넣는지를 보시지 않고, ‘어떻게’ 넣는지를 보셨다고 기록합니다. 얼마나 넣는지를기준으로 하면,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은 부자들과 비교해 너무나 보잘것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관점인 ‘어떻게’ 넣는지로 볼 때는, 과부가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헌금한 것이 됩니다(43). 예수님은두 렙돈이 과부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임을알고 계셨습니다. 주님께서 보신 것은 헌신하는 그마음이었습니다. 과부는 헌금을 드림으로 더욱 가난해졌습니다. 이제는 두 렙돈조차 없는 신세가 되었으며, 생활비가 없으니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지경에 이를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이 여인의 선택을 우리가 따라야 할 본으로 소개하십니다.
왜냐하면 헌신의 마음과 모습은 다름 아닌 예수님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하심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8:9).” 예수님은 우리를 부요하게 하시기 위해 스스로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드리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진정한 헌신입니다.

하나님께는 우리를 향한 기대가 있습니다. 우리의 시간, 물질, 재능, 심지어 우리의 생명까지, 이모든 것을 우리 자신과 우리의 욕구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고자 하는 헌신의 마음을 주님은 원하십니다. 이 가난한 과부의 본을 따라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간다면, 우리는 주님께 인정받고 칭찬받는 귀한 자녀들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어떻게’ 헌신하고 있습니까?

 

리를 위해 생명조차 아낌없이 내어 주신 사랑의 주님, 우리도 주님을 따라 모든 것을 드리며 헌신하는 자가 되게하옵소서. 내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며 주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내어 드리는 믿음이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연수 목사-효성주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