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하신 대로 행하면

스포츠팀에는 감독이라는 자리가 있습니다. 감독은 팀을 조직하고 훈련시키는
책임자로, 어떤 감독이 세워지느냐에 따라 그 팀의 작전 방향과 결과가 달라집니다.
<코치 카터>라는 영화는 가난한 흑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 4년 연속 최하위
팀에 머물던 캘리포니아 주의 리치몬드 고교 농구부의 실화를 그린 작품입니다.
켄 카터가 부임하면서 팀이 변화되고, 소망 없이 오늘을 살던 가난한 흑인 학생들
의 삶이 변화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극 중에서 켄 카터는 ‘변칙은 원칙을 이
길 수 없고, 원칙은 언제나 승리한다.’는 철학으로 팀과 팀원들을 한결같이 대합니
다. 팀은 새로운 감독으로 인해 자신감 있는 팀으로 변화되어, 그해 고교농구대회
결승 무대에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룹니다.
오늘 읽은 말씀에도 감독으로 인해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는 이가 등장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다윗입니다. 다윗이 막 왕위에 오른 어수선한 틈을 노려 블레셋
이 이스라엘에 선제공격을 가합니다. 왕위가 안정되기 전에 다윗을 무너뜨리려 전
병력을 동원한 것입니다. 다윗은 이 위기에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그는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방법을 구합니다.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
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19).”
하나님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다윗에게 선하게 응답하시고 그와 함께하
십니다.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내가 반드시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넘기리라(19).” “여호와가 너보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24).”
우리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천국을 향한 ‘삶’이라는 경주에서 ‘우리 감독’이 되
십니다. 그렇기에 삶에 문제와 어려움이 찾아오면 주님을 찾아 주님의 방법을 구
해야 합니다. 능력의 주님께서 응답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알려 주신 방
법과 말씀대로 행하면 문제들은 더 이상 삶을 옥죄는 문제가 아닌 도리어 주님의
크심을 드러내는 통로로 변화될 것입니다.
어려운 문제를 만났습니까? 주님 앞에 기도로 아뢰십시오, 그리고 주님이 일러
주신 말씀대로 순종하십시오. 그러면 그 문제들이 주님의 크심과 사랑을 드러내는
통로로 변화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