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에 이끌리는 인생이 되십시오!
- 날 짜 : 12월 04일(금요일)
- 찬 송 :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 성 경 : 민수기 15:37~41
- 요 절 : 이 술은 너희가 보고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고 너희를
방종하게 하는 자신의 마음과 눈의 욕심을 따라 음행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39)
민수기 15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앞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면서 지켜야 할
절기와 제사에 대한 말씀입니다. 비록 출애굽 1세대는 타락하여 약속의 땅 입성을
거부당했지만, 하나님은 다음 세대를 새롭게 양육하심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어
가셨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께 끝없는 실망을 안겨 드리지만, 희망 속에서 일하시
는 하나님은 인간의 삶이 이어지도록 끊임없이 용서하고 인도하십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큰 위로를 주는 동시에 고비마다 새 희망을 꿈꾸게 합니다.
다음 세대가 약속의 땅에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것은 제사, 즉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였습니다. 하나님은 제사드릴 때 향기로운 제
물로 하나님께 기쁨을 드릴 것과 양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것, 그리고 범한 죄
를 용서받아 늘 영육의 깨끗함을 유지할 것 등을 요구하셨습니다. 이런 온전한 제
사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온전한 제사를 드린다고 해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삶의 현장에
서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지켜 성별된 백성으로 살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그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일상복의 옷자락에 술을 달고 그 술에 청색 끈
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이 술과 청색 끈은 무엇을 위함일까요? 하나님의 말씀과 계
명을 일상에서 기억하여 방종하기 쉬운 마음을 정결하게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했
습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에게 늘 깨어 말씀에 철저히 순복하는 삶을 살도록 하신
것입니다. 제사 때만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깨끗한 존재가
되며, 감사를 멈추지 않는 거룩한 백성이 되길 바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광야 같은 세상에서 건지시고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예배하는 백성이 되고 세상 속에서 거룩한 백성으
로 살아가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강림절은 연약한 우리 인생들에게 하늘의 은총과 힘을 부어 주시려고 이 땅에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옷자락에 매단 술과 청색 끈을 바라
보듯 말씀을 항상 기억함으로 정체된 삶을 새롭고 성결하게 하는 강림절이 되기
를 소망합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