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경영도 맡기십시오

청소년부 예배 설교를 하던 중에 한 학생에게 질문을 받았습니다. “왜 하나님은 선악과를 만들어 놓으셨나요? 선악과가 없었다면 사람이 죄를 짓지 않을 수 있었잖아요?” 간단히 답하기가 쉽지 않은 질문이었지만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의지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의 사용 권한은 사람에게 있게 하셨단다. 사람을 인격적으로 대하시는 하나님은, 사람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을 진정으로 존중하는 법을 알게 하셨고, 선악의 기준이 사람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알게 하셨단다.”

하나님은 마음의 선택과 결정을 우리 스스로 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마음의 경영도 주님이 하실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마음의 경영을 우리에게 맡기셨으므로, 주님께 마음을 의탁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모든 권리를 주님께 이양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운전대를 주님께서 붙잡도록 하십시오. 내가 생각하는 것과 주님이 생각하시는 것이 다르며, 나의 길과 주님의 길이 다릅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운전대를 주님께서 잡고 있으면, 주님이 원하시는 길로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말과 모든 행사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1).”

하나님의 나라와 통치는 마음에서부터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고, 주님께서 주관하시는 마음이 될 때 하나님의 나라가 그 마음에서부터 임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마음의 경영을 해나가실 때 우리의 모든 행사를 맡길 수 있는 담대한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주님이 나의 마음을 주관하고 경영하시게 하기 위해 주님께 다음의 두 가지 질문을 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주님, 제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따라 순종할 때, 하나님이 모든 행사를 경영해 가시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사람의 행위는 자기 눈에는 모두 깨끗하게 보이나, 주님께서는 속마음을 꿰뚫어 보신다. 네가 하는 일을 주님께 맡기면, 계획하는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2~3, 새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