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듣지 않는 죄
- 날 짜 : 11월 17일(화요일)
- 찬 송 : 449장 예수 따라가며
- 성 경 : 사사기 6:1~10
- 요 절 :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기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 너희가 거주하는
아모리 사람의 땅의 신들을 두려워 하지 말라 하였으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셨다 하니라 (10)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듣는다는 말보다 더 정
확한 말은 ‘청종’입니다. 청종은 들을 청(聽), 좇을 종(從)으로, 이르는 대로 잘 들어
좇는 것입니다.
구약의 사사 시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자기 소견대로 하곤 했
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의 은총과 보호를 받지 못하고 저주와 징계가 반
복되는 불행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 그들이 미디안 족속에게
7년 동안이나 고통을 받은 원인에 대해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느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듣는 것과 믿음은 정비례합니다. 듣지 않는 자는 불신자입니다. 불신자들은 하
나님의 말씀 듣기를 싫어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 듣기를 좋아합니다. 들음은 믿음의 출발점입니다. 듣기를 즐겨하는 사람을 하
나님은 기뻐하고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사울 왕을 버리고 다윗을 택하신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다윗은 잘 들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어느 것
을 더 좋아하시겠습니까? …… 잘 들으십시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말씀을 따
르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습니다. 거역하는 것은 점을 치는 죄와 같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죄와 같습니다. 임금님이 주님의 말씀을 버리셨기 때
문에, 주님께서도 임금님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삼상 15:22~23, 새
번역).” 반면 무슨 일이든 하나님께 먼저 여쭙고 그 말씀대로 행했던 다윗에게는 하
나님께서 그 왕위를 영원하게 하셨고, 다윗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
을 구원하셨습니다.
나무에서 떨어져 나간 가지는 살 수 없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그리스
도인은 결국 사망의 길로 나아갈 뿐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복 받
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에 새기고, 묵상하면서 말씀을 좇아 살아갑
니다(시 1:2). 하나님의 말씀을 귀하게 여기며 날마다 마음 중심에 되새김으로 하나
님이 주시는 은혜와 복을 누리기 바랍니다.
이병우 목사·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