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라의 승리 전략

오늘 본문은 본래 선지자로 활동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훌륭하게 직무를 감당한, 이스라엘 열두 사사 중 유일한 여자 사사인 드보라에 관한 내용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불순종한 대가로 가나안 왕 야빈의 치하에서 20년 동안 심한 학대를 당하였습니다(삿 4:3). 야빈의 수하에는 소문난 장군 시스라와 철 병거 900대를 갖춘 군대가 있었던 데 비해, 이스라엘은 무기나 병력 면에서 전쟁을 할 만한 처지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불리한 상황에서도 드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바락을 군장으로 세워 전쟁을 치렀고, 결국 승리합니다. 드보라의 승리 전략을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승리의 확신입니다. 성도의 확신은 하나님께 들은 말씀에 근거합니다. 드보라는 ‘시스라의 군대를 네 손에 넘겨주겠으며, 너희 앞서 행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대로 믿고 바락에게도 그대로 전해 주면서 용기를 북돋웠습니다. “드보라가 바락에게 말하였다. ‘자, 가십시오. 오늘이 바로 주님께서 시스라를 장군님의 손에 넘겨 주신 날입니다. 주님께서 친히 그대 앞에 서서 싸우러 나가실 것입니다’(14, 새번역).” 우리의 영혼이 싸울 때 하나님이 우리 앞서서 가신다면 우리도 분발해야 합니다. 주님이 기회를 주시고 적을 능가하는 은사와 능력을 베푸실 때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용맹스럽게 거룩한 싸움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사는 이들을 형통하게 하시며 반드시 이기도록 하십니다.

둘째, 지도자들의 화목한 동행입니다. 누구와 동행하느냐에 따라 우리 인생은 현저히 달라집니다. 대장군으로 지명된 바락이 동행을 요청하자 드보라는 기꺼이 함께했습니다. 드보라는 자기 백성을 위한 일에 수고를 아끼지 않았고 두려움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드보라의 동행은 곧 하나님과의 동행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다른 이를 불러 일을 명할 경우, 반드시 그를 도울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인도하심을 확신하며 화목하고 협력할 줄 아는 지도자들의 동행은 최강의 전력이 됩니다.

만유의 주재이신 하나님은 자녀인 우리의 삶에 개입하십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 하셨으니 오늘 우리도 드보라의 승리 전략으로 전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