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30

두 돌에 담긴 하나님의 뜻

  • 날 짜  : 2022년 8월 30일 화요일
  • 찬  송 : 459장  누가 주를 따라
  • 성  경 : 사무엘상 7:12~14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12)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주님의 약속을 따라 조상에게 주신 가나안 땅을 회복해 갈 때, 그곳에 정복하지 못한 땅과 이방 민족을 남겨두셨습니다. 성경은 그 이유를 이렇게 밝힙니다. “이렇게 하여서, 이스라엘 백성이 나 주가 가르쳐 준 길을 그들의 조상처럼 충실하게 걸어가는지 가지 않는지를 시험하여 보겠다(삿 2:22, 새번역).” 이를 위해 하나님이 사용하신 민족 중 하나가 블레셋입니다. 사무엘상 4장을 보면 이스라엘은 블레셋과 전쟁을 벌입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의 바로를 무릎 꿇리고 가나안 땅의 왕들을 두렵게 했던 언약궤를 앞세우면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 생각하며 마치 언약궤를 부적처럼 사용하려 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보병 3만 명이 전사하고 엘리의 두 아들까지 목숨을 잃는 참패를 당했고, 언약궤마저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블레셋 민족에게 언약궤는 그냥 나무상자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스스로 당신의 존엄과 위엄을 드러내십니다. 블레셋의 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다곤 신상의 목과 다리를 부러뜨리고, 독한 종기로 하나님의 궤가 옮겨진 지역을 강타합니다. 블레셋은 하나님의 힘 앞에 머리를 숙이고 결국 언약궤를 이스라엘 지역으로 돌려보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능력으로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이때 레위 사람들이 주님의 궤를 올려놓았던 돌, 즉 하나님의 놀라운 승전을 기념한 큰 돌이 벧세메스 여호수아의 밭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싶어 하셨습니다. 당신의 종 사무엘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미스바에 모으고,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패배한 이유를 발견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들의 힘을 믿었던 불신앙의 죄를 금식하며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바른 예배를 드리고 간절히 기도할 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뼈에 사무치는 교훈을 얻은 백성은 미스바와 센 사이에 돌을 세우고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도우셨다’며 감사드렸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고 도우셔야 이길 수 있다는 진실은 오늘에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 내 모습은 어디에 가깝습니까?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 뜻에 순종하고 있습니까?

 

홀로 모든 일을 이루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어떤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함께하고 도우실 때 진짜 의미가 있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나는 부족하지만 주님이 도우시면 무슨 일이든 가능할 줄 믿습니다. 우리를 주의 선한 일에 사용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정기 목사 _ 참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