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7

두렵고 떨림으로

  • 날 짜  : 2021년 9월 27일 월요일
  • 찬  송 : 263장 이 세상 험하고
  • 성  경 : 빌립보서 2:12~16
  • 요  절 :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12)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향해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권면합니다. ‘두렵고 떨림으로’라는 말은 ‘어떤 사물이나 사람 앞에서 전율하는 두려움과 떨리는 경외심을 가지고’라는 의미입니다. 또 ‘구원을 이루라’는 말은 ‘완전함을 이룰 때까지 영적 성숙을 위해 힘쓰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권한입니다. 모든 것을 전적으로 주도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감으로 구원을 이룰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것을 소원하게 하시고 그것을 실천하게 하시며,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완전함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을 인식하고 더욱 더 순종하여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신의 구원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성경의 많은 신앙 위인들이 이렇게 자신의 구원을 이루어 갔습니다. 꿈쟁이 요셉도 그중 한 명입니다. 그는 노예로 팔려온 상황에서도 하나님 앞에 선 두려움과 떨림을 잊지 않았습니다. 자기 안에 하나님이 계심을 기억하면서 노예일 때도, 누명을 쓴 죄수일 때도 그분 뜻에 맞는 삶을 살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가 매 순간 기억해야 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와 언제나 함께하시며 내 안에서 나의 구원을 위해 행하시는 구원자이십니다.

바울은 이렇게 하나님과 함께하며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는 성도들에게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할 것을 요청합니다. ‘원망’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하나님께 불순종하던 것을 나타낼 때 사용한 단어입니다. 또 ‘시비’는 논쟁이나 의심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원망과 시비를 떨쳐 버릴 때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 구부러지고 뒤틀린 세상에서 별들처럼 빛을 낼 것이라고 합니다. 생명의 말씀을 굳게 잡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에게는 분명한 뜻과 계획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내 안에서 이루어 가십니다. 그러니 원망과 시비가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오직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확신을 가지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할 뿐입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원을 이루고 있습니까?

기도

하나님, 언제나 내 안에 계셔서 나의 구원을 위해 행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주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소원하고 실천하게 하옵소서. 흠 없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날마다 구원을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양명환 감독 _횡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