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려워하는 것을 섬기게 되면
- 날 짜 : 6월 30일(화요일)
- 찬 송 : 38장 예수 우리 왕이여
- 성 경 : 사무엘상 15:24~29
- 요 절 :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
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 (24)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권력은 사람들이 힘이 있
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나옵니다.” 어떤 지위에 올랐다고 해서 보장되는 것이 아
니라 사람들이 두려워하거나 혹은 믿고 따르는 자에게 권력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울은 이스라엘의 왕이었습니다. 그가 왕이 된 과정을 살펴보면 왕을 세워 달
라는 백성의 요구에 하나님이 응답하셔서 그를 택하고 세우신 것입니다. 하지만 사
울은 백성이 자신을 세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백성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
지에 늘 지대한 관심을 가졌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돌아올 때, 많은 사람
들이 환호하며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삼상 18:7).”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며 경계의 대상으로 삼았습니
다. 백성의 마음이 다른 곳으로 흘러가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사울의 이러한 상태를 알고 읽으면 오늘 본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에
게 중요한 것은 백성의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백성의 말이 그에게 더
큰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는 생포한 아말렉 왕과 함께 수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개선하는 것만큼 백성의 마음을 얻기에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왕위를 유
지하는 길이 하나님이 아닌 백성에게 있다고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왕을 세우기도 하시
고 폐하기도 하시며, 한 나라를 일으키기도 하시고 무너뜨리기도 하십니다. 우리
가 두려워하고 믿고 따라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사울이 얻기 위해
애썼던 백성의 마음도 하나님이 허락하실 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
보다 백성을 두려워하고 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갈망했던 사울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고 다윗에게로 왕위가 이어집니다.
요즘 나를 두렵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나를 위하시면 그 무엇도 나
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그 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
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면 세상 그 무엇도 우리를 어찌하지 못합니다. 아니 세
상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만 경외함으로 그 큰 은혜와 사랑 아래
거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김종복 감독·소명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