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9

두려움을 극복하라

  • 날 짜  :  5월 29일(금요일)
  • 찬  송 :  214장 나 주의 도움 받고자
  • 성  경 :  디모데후서 1:7~9
  • 요  절 :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8)

어떤 사람이 늦은 밤, 혼자 길을 걷다 발을 헛디뎌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졌습니
다. 간신히 나무뿌리에 매달린 그는 구해 달라고 소리쳤지만, 듣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손목과 팔에서 점점 힘이 빠져나갔습니다. 이제 떨어져서 죽는 일만
남았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몰려왔습니다. 결국 한계에 다다른 그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악!” 소리를 내며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수십 미터 낭떠
러지인 줄 알았는데 겨우 1미터의 높이였습니다. 이를 모르니 나무뿌리만 꽉 움켜
쥔 채 두려워 떨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두려움은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게
합니다. 우리의 잠재력을 사장시키고, 전진을 방해합니다.
본문의 디모데는 바울이 투옥되자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특히나 내성적인
디모데는 로마의 대화재로 인해 기독교인들이 당하는 엄청난 시련을 목격했습니
다. 그때 그는 가슴에 병이 생기고 마음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런 디모데에게 사
도 바울은 권면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나의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일듯 하게 하기 위하여 너로 생각하게 하노니(6).” 이렇게 권면한 것
은 디모데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사가 중단되거나 소멸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두려움에 싸여 식어 버린 디모데의 사역에 대한 열의를 다시 뜨겁게 할 필요가 있
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권면은, 비록 지금은 환경상 힘이 빠지고 지칠 수 있겠지
만 안수 받을 당시에 내린 은사가 회복된다면 어떤 시련도 넉넉히 이겨낼 수 있다
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은사가 다시 회복되도록 해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은혜만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
도 받는 사람입니다(8). 기독교인이 사업에 실패하면 신앙에 실패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실패해도 넘어지지 않는 것,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
고 일어나는 것, 어떤 처지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는 것, 그것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은사는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7)’인 것입니다.
오늘도 내 곁에서 지켜 주시는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
음의 소유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습니까?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내게 주어진 고난도 기쁘게 받아들이며,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일어나는 모든 일에 감사함으로 기뻐하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거룩한 삶으로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성제 목사·메리다새생명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