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9

동쪽으로 간 지파들의 약속

  • 날 짜 : 2023년 7월 29일  토요일
  • 찬  송 : 333장  충성하라 죽도록
  • 성  경 : 민수기 32:28~32  우리가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가나안 땅에 건너가서 요단 이쪽을 우리가 소유할 기업이 되게 하리이다 (32)

미국의 38대 부통령 휴버트 험프리는 대통령 선거에 도전했다가 리처드 닉슨에게 패하며 쓴맛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상원의원으로 복귀해 정치 생활을 이어나갔습니다. 말년에 말기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도 정치 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병상에서 <리더스 다이제스트>에기고한 글에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인간의 최대 실수는 포기하는 것입니다. 역경이란 하나의 경험이지 결코 종말이 아닙니다. 나는 여러 번의 선거를 치렀는데, 내 임기가 끝날 때 한 번도 고별 연설은 해본 일이 없습니다.”

40년 광야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자손이 이제 요단강만 건너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때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모세를 찾아와 요단강을 건너지 않겠다고 했습니다(민32:5). 많은 가축 떼를 거느린 그들에게는 요단 동편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이 목축하기에 훨씬 좋은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아마 그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대한 비전보다 지금 가진 많은소유를 지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모세는 그들을 책망했습니다. “너희 형제들은 싸우러 가거늘 너희는 여기 앉아 있고자 하느냐(민 32:6).” 그러자 그들은 약속을 했습니다. ‘우리는 무장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앞에서 가고 … 각기 기업을 받기까지 우리 집으로 돌아오지 않겠습니다(민 32:17~18).’ 요단 저쪽에서는 기업을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서야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갓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만일 각각 무장하고 너희와 함께 요단을 건너가서 … 싸워서 그 땅이 너희 앞에 항복하기에 이르면 길르앗 땅을… 줄 것이니라(29).”고 했습니다. 약속대로 그들은 가나안 정복에 앞장서서 헌신했습니다.

우리 중에도 길르앗 땅에 멈춰서서 가나안을 포기한 이들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을 가슴에 품고 어려움도 참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먹고살기 좋아지고 나이를 먹고 아는것이 많아지면서 세상과 타협하고 적당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세상 재미에 빠져 지금 여기에 머무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로 주저앉지 않습니다. 오늘도 열심을 품고 약속의 땅으로 나아갑시다.

세상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님의 일에 소홀하지 않습니까?

 

은혜의 하나님, 세상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님의 일에 소홀했던 우리를 용서해 주십시오.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일을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열심을 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재진 목사 _ 산곡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