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료가 아닌 친구가 되라
- 날 짜 : 21년 03월 31일 수
- 찬 송 :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 성 경 : 마태복음 26 : 6~13
- 요 절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13)
동료와 친구의 차이를 알고 있습니까? 동료란 ‘같은 직장이나 같은 부문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 을 뜻하고, 친구는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을 말합니다. 동료가 업무적인 관계라면, 친구는 마음을 나누는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과 마음으로 동행하려고 노력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예수님과 일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예를 들어 열심히 기도해서 응답받으면 그것에 만족하고 다시 돌아보지 않는 사람은 예수님과 동료로 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동료로 지내는 것과 친구로 지내는 것, 과연 어떤 관계를 원하실까요?
오늘 본문의 이야기를 보겠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베다니라는 마을에 있는 시몬이라는사람의 집에서 식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납니다. 한 여인이 예수님께 다가오더니 값비싼 향유를 부은 것입니다. 당시, 향유를 손님의 머리에 부어서 존경을 표시하는 문화가 있긴 했지만, 이 여인은 병에 들어 있던 향유 전체를 쏟아 부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 자기 마음을 모두 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본 제자들이 분노합니다.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8~9).” 그러나 예수님은 오히려 제자들을 나무라시고, 여인을 칭찬하십니다.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13).” 왜 그러셨을까요? 예수님을 보는 시선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함께 일하는 동료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열심을 보였지만, 결국 책망을 받습니다. 반면에 여인은 예수님을 동료가 아니라, 마음을 주고 싶은 친구로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감사와 축복으로 응답받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함께 일하는 동료나 나를 위해 일해 주어야 할 동료로 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은 우리와 마음을 함께하는 친구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친구가 되면, 영원히 복된 인생이 될 것을 약속하십니다. 이제 우리가 응답할 차례입니다. 예수님과 친구가 됩시다. 항상 동행하며 언제나 기도합시다. 예수님과 친구가 되어서 우리의 열심이 감사와 축복으로 응답받는 인생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김학중 목사 _꿈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