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9

더 높은 것을 추구하는 인생

  • 날 짜  : 2022년 7월 9일 토요일
  • 찬  송 : 462장  생명 진리 은혜 되신
  • 성  경 : 갈라디아서 5:16~23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16)

하나님이 지으신 이 세상은 하나입니다. 차이는 있을지언정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높고 낮음, 밝고 어두움, 좋고 나쁨, 선과 악은 칼로 자른 듯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둠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빛의 부재입니다. 아무리 악한 사람도 제 자식은 사랑합니다. 아무리 지고한 성자라도 항상 기쁠 수는 없습니다.

바울은 ‘사람이 무엇을 추구하면서 사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인생의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육체를 중심으로 사는 사람은 육체의 일을, 성령을 추구하면서 사는 사람은 성령의 열매를 맺습니다. 육체를 따라 산다는 것은, 오직 자신의 몸이 전부라고 믿고 물질적 유익만을 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남을 배려하지 않습니다. 육체의 만족만 추구합니다. 반면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몸을 포함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이고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믿습니다. 모든 인류는 하나님의 고귀한 자녀이고 타인은 나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믿기에,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려고 애씁니다.

전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데이 고우 로우, 위 고우 하이(They go low, we go high).”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고상하게 가자’라는 말입니다. 저급함도 우리 안에 있고, 고상함도 우리 안에 있습니다. 다만 어떤 것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인간의 의식을 오랫동안 연구한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는 사람의 마음에는 의식이 있고, 이 의식은 사람마다 수준이 다르다고 했습니다. 낮은 수준은 수치심, 죄의식, 무기력, 분노, 폭력, 미움, 절망, 비난 등입니다. 높은 수준은 용기, 포용, 이해, 용서, 존경, 사랑, 기쁨, 평화 등입니다. 육체의 일과 성령의 열매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주로 무엇을 생각하느냐가 그 사람의 의식을 결정합니다. 인생의 목표가 몸과 물질의 수준에 있다면 육체의 열매를 거둘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해 더 높은 것을 추구하는 인생이라면 성령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성령은 가장 높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나 자신과 이웃의 관계에서 어떤 열매를 맺기 원합니까?

 

기도

하나님, 빛과 어둠이 함께하고 사랑과 증오가 공존하는 세상에서 낮은 곳만을 보며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않게 하소서. 고개를 들어 높은 곳을 향해 시선을 둠으로, 어둠의 열매가 아닌 성령의 열매를 맺는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인선 목사 _ 애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