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30

대접하는 복을 누리자

  • 날 짜  : 2022년 4월 30일 토요일
  • 찬  송 :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 성  경 : 창세기 18:1~5   내가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당신들이 종에게 오셨음이니이다 그들이 이르되 네 말대로 그리하라 (5)

아브라함은 자기 장막 근처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초대해, 발을 씻고 나무 그늘에서 쉬게 하고 음식을 대접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그들은 하나님의 사자였습니다. 오늘 본문 1절은 ‘여호와께서 나타나셨다’라고도 기록합니다. 대체 아브라함은 누구를 대접한 것일까요? 하나님일까요, 천사일까요, 아니면 나그네일까요? 누구를 대접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아브라함이 누군가를 대접했다는 사실입니다. 누구를 대접했는지도 중요하지만, 대접했다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합니다.

남에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은 복을 받습니다. 아브라함도 나그네들을 대접해 아들을 얻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 세 사람을 보고 초대하는 아브라함의 태도가 좀 특이합니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2)’ 간청했습니다. 이는 흡사 귀한 사람을 대접할 기회를 놓칠까 염려하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누군가를 대접하고 복을 받는 것도 귀하지만 대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복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대접한다는 것은 내 것을 남에게 주는 것입니다. 그것도 기쁜 마음으로 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형편이 복되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는 마음이 복됩니다. 내 집에 오는 사람을 대접하는 것뿐만이 아닙니다. 내 것을 기꺼이 누군가에 게 주는 것을 대접이라고 한다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고 활동하는 것도,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며 선교 헌금을 보내는 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접입니다.

남을 대접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좋은 문화이고 우리 민족의 좋은 전통이며, 성경에서 수도 없이 권면하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성경 말씀을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으로 요약한다면 남을 대접하는 일은 이웃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행함이며, 동시에 그것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하나님 사랑의 실천입니다. 받는 기쁨보다 큰 것이 주는 기쁨입니다. 그리고 좋은 것을 나누는 것은 더 복됩니다. 남을 대접하는 일, 이것 하나만 잘해도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를 어떻게 대접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요?

 

기도

나를 세우고 사랑해 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살면서 만나게 하신 사람들을 하나님 대접하듯, 천사를 대접하듯 섬기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그럴 능력을 주시고 마음을 허락해 주옵소서. 그렇게 주의 손과 발 되어 이웃을 섬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경민 목사 _ 캘거리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