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영적 가장
- 날 짜 : 2021년 9월 19일 주일
- 찬 송 : 556장 날마다 주님을 의지하는
- 성 경 : 사도행전 10:1~8
- 요 절 :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가정이 교회에 가는 대신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교회에 갈 수 없는 현실과 처음 접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온라인 방식 앞에서 당혹스러운 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일들이 앞으로 언제든 또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더 오랜 기간 출타하지 못하고 가정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 시대에 우리 가족의 신앙을 이끌어갈 사람이 바로 ‘영적 가장’입니다.
성경에 그런 본을 보인 사람이 있습니다. 로마 백부장 고넬료입니다. 성경은 그에 대해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2)’한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또한 그는 베드로를 초청해 말씀을 들을 때에는 친척은 물론이고 친구들까지 초청해 함께 구원의 말씀 듣기를 힘썼으며, 많은 백성을 구제해 유대인들에게도 칭찬을 받고 하나님께도 기억되는 사람이었습니다(4). 이런 고넬료가 있었기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은혜와 복을 받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정마다 또는 공동체마다 구성원들을 이끌어 가는 가장이나 지도자가 있습니다. 그들이 자신에게 맡겨진 공동체와 구성원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할 때, 그 모임은 어떤 위기와 고난 가운데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적 가장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어떤 장애물이 오더라도 하나님 경외하는 삶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성령 충만하기를, 지혜롭기를, 분별력을 잃지 않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또한 서로를 돌보는 시간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함께 식사를 하고, 다양한 수단들을 이용해 자주 안부를 물으며, 가정 예배를 통해서 서로의 믿음을 점검하고 독려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과 성도들이, 소외감과 무관심을 무기로 접근하는 이단과 사탄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도록 돌봐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선한 일을 행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선한 일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좋은 방편일 뿐 아니라 행하는 이에게도 큰 기쁨을 주기 때문입니다.
내가 바로 영적 가장이라는 생각으로 바로 설 때, 우리 가정과 교회가 주님 앞에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송근종 목사 _관악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