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의 회개 기도
- 날 짜 : 2021년 10월 27일 수요일
- 찬 송 : 85장 구주를 생각만 해도
- 성 경 : 다니엘 9:14~24
- 요 절 :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귀를 기울이시고 행하소서 지체하지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 (19)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400년간의 애굽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자유롭게 살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들이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을 섬기며 사는 것, 오직 이것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며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랜 인내 끝에 앗수르와 바벨론을 막대기로 사용해 그들을 징계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각각 앗수르와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바벨론은 예루살렘을 점령한 후 세 차례에 걸쳐 유대 백성을 바벨론으로 끌고 갔는데, 다니엘은 1차 포로였습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에서도 기도 생활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이스라엘의 포로 생활이 70년 만에 끝날 것이라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읽게 됩니다(단 9:2). 오늘 본문은 그 말씀을 읽은 다니엘이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간구하며 하나님께 회개 기도를 드리는 내용입니다. 다니엘의 기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하나님은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일흔 이레(49년)가 지나면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이라는 말씀을 다니엘에게 하십니다(24). 그런데 하나님은 다니엘이 기도를 시작하자마자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23). 도대체 다니엘의 기도는 무엇이 특별했기에 이렇게 즉각적인 응답을 받았을까요?
우리는 다니엘의 기도를 통해 응답받는 회개기도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 구체적인 죄를 주님 앞에 고백하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온 이스라엘이 주의 율법을 범하고 치우쳐 가서 주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므로(단 9:11).”라고 기도함으로써 자신들의 죄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고백합니다. 둘째, 자신을 포함한 공동체의 죄를 회개합니다. 다니엘은 ‘그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지 않고, ‘우리의 죄와 우리 조상들의 죄악(16)’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자신도 분명 용서받아야 할 죄인임을 고백한 것입니다. 셋째,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합니다(19). 하나님의 영광을 가장한 자신의 욕구 성취가 아니라, 진정 자신과 이스라엘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죄를 구체적으로 회개하며 주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여 응답받기를 바랍니다.
채성기 목사 _오류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