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자리를 찾는 서기관을 삼가라
- 날 짜 : 2022년 7월 20일 수요일
- 찬 송 : 452장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 성 경 : 마가복음 12:38~40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원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39)
노나라의 사법장관 자리에 오른 공자가 고향을 찾아 고향 어른들 앞에서 말하는 모습을 묘사한 글이 있습니다. “공자가 향당에 있을 때는 소박하고 공손하여,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공자가 고향의 어른들 앞에서 말을 하는 태도나 그 삼가며 말하는 모습이 마치 말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과 같았다는데, 상상 해보면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그런 인격을 가진 사람이었으니 많은 이들의 선생이 될 수 있었겠지요?
사랑 많은 예수님께서 거의 유일하게 노여워하고 폄하한 대상이 있습니다. 바로 바리새인과 서기관입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무도(無道)한 삶 때문입니다. 그들의 삶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사람의 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오직 좋은 옷 입고, 대접받고,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에 인생을 다 허비하는 모습뿐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듣는 사람들에게 “서기관들을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율법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삼는, 누구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그래서 열심히 읽고 연구하여 말씀의 진수를 가르쳐야 하는 이들인데, 조심해야 할 대상이라는 판단을 받았으니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입니까?
하나님의 사람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참이 아닌 목회자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아닌지 조심해야 합니다. 참이 아닌 선생을 만나고, 참이 아닌 가르침을 받아 들이면 위험합니다. 오늘날 교회가 믿음과 신뢰의 대상이 아닌 걱정과 의구심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도의 문제가 아닌 서기관 류의 종교인들 때문입니다. 그들을 자세히 보십시오. 세상 것을 좋아하고 높은 자리를 좋아합니다. 대접받는 것을 좋아하고 권력을 두고 싸우는 것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자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그리스도의 도는 얼마든지 저버립니다.
“여호와는 교만한 자의 집을 허시며(잠 15:25).”라고 했습니다. 교만한 자의 집은 제대로 서지 못합니다. 무너지지 않는 인생을 지어 올리려면 겸손의 도를 깨달아야 합니다. 진정한 도를 깨달아야 겸손의 삶을 살고, 그러한 사람은 영원히 복됩니다. 우리 주 예수님처럼 말입니다.
김윤정 목사 _ 행복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