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놋뱀을 쳐다보면 살리라
- 날 짜 : 2022년 4월 6일 수요일
- 찬 송 : 197장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은
- 성 경 : 민수기 21:4~9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 (9)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은혜로 존재하며 살아갑니다. 그 은혜를 깨닫고 온전히 마음을 연다면, 우리는 가장 어려운 때조차 은혜 안에 살고 있음을 발견하고 감사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원망하는 마음은 어떤 것에도 만족하지 못하기에 은혜를 결코 소중히 여기지 못합니다. 아무리 큰 은혜를 받았더라도,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여전히 허기와 갈증에 허덕이며 만족을 얻지 못합니다. 만일 이런 마음을 고침받지 못한다면, 우리 영혼은 채울 수 없는 공허함으로 죽어갈 것이며, 하나님과의 관계만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도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까지 이를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만나를 ‘하찮은 음식’이라고 부르며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그들이 원망하고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그들을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건지신 분이며, 험한 광야 길에 동행하며 그들을 돌보시는 분이며, 그들을 마침내 약속의 땅에 이르게 하실 분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어떤 것에도 감사하거나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뱀의 독과 같은 원망과 불평이 그들의 영혼에 퍼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불뱀을 통해 그들의 원망이 죽음에 이르는 질병임을 깨닫게 해주시자, 이스라엘 백성은 회개하며 살려 달라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구원의 길은 장대에 높이 달린 놋뱀을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수세기 후에 예수님은 놋뱀처럼 자신도 그렇게 들려야 하며, 놋뱀처럼 십자가에 달린 자신을 바라보는 자들은 다 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놋뱀은 원망과 불평으로 죽음에 이르게 된 우리 자신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죽어야 할 자리에서, 죄를 알지도 못하는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해 죽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 생명을 내어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은혜를 은혜로 바라볼 때 원망과 불평은 사라지며, 깨졌던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회복됩니다.
이홍규 목사 _ 큰믿음유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