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의 황금률
- 날 짜 : 10·13(주일) 성령강림 후 제18주, 사회복지주일
- 찬 송 : 330장 어둔 밤 쉬 되리니
- 성 경 : 데살로니가후서 3:10~12
- 요 절 :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10)
정신세계를 신성시하고 물질세계를 천시하는 헬라의 이원론적 사상이 있습니다. 여기에 종말 사상이 결부되어 초대 교회 안에 ‘주님의 재림이 임박했으니 일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들은 일하지 않고 기도하고 명상하고 금욕과 고행을 실천하는 것이 경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일하지 않고 무위도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사도 바울은 강하게 책망하며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10)고 했습니다.
여기서 ‘누구든지’라는 말은 소유의 많고 적음, 성별, 신분과 상관 없이 모든 사람이 다 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예외는 없습니다. 우리는 일에 대해 성실해야 합니다.
물론 낮이고 밤이고 평일이고 주일이고 관계없이 일밖에 모르는 사람도 문제입니다. 성경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쉬라고 했습니다. 엿새 동안은 힘써 일하고 하루는 쉬라고 했습니다.
십계명의 제4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고 하신 말씀은 엿새 동안 부지런히 일하라는 것이고, 동시에 하루는 반드시 예배드리면서 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엿새 동안 부지런히 일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안식일을 지킬 자격도 없는 것입니다.
성도들에게는 사명이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여 돕는 사람, 유익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행 20:35)고 했고,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엡 4:28)고 했습니다. 어느 사회 어느 공동체를 막론하고, 일하지 않는 사람들은 문제가 되었습니다. 남에게 짐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지으신 만물을 관리하고, 환경을 개선하고,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도록 사명과 특권을 부여받았습니다(창 1:28). 그러니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생명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건강하다는 것이고, 쓰임 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열정을 쏟아 할 일이 있고, 사랑할 대상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일하는 성도, 건강하고 균형 잡힌 성도들이 되어, 가정과 교회와 국가에 유익을 주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김영대 목사 _꿈마을엘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