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 날 짜 : 2023년 8월 11일 금요일
- 찬 송 : 429장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 성 경 : 신명기 8:11~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18)
신명기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될 출애굽 2세대에게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모세는 가나안을 아름다운 땅(신 8:7)이 라고 소개합니다. 깨끗한 물과 각종 먹거리, 그리고 광물까지 풍부한 곳이라고 말합니다. 이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어기거나 여호와를 잊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의 공급하심으로 광야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에도,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가나안 생활을 시작하면 금방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잊게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출애굽여정과 은혜를 상기시켜 줍니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내시고,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는 광야에서 불뱀과 전갈로부터 지키셨으며, 마실 물을 공급하시고 만나를 먹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이스라엘을 지키셨지만 낮추신 것은 복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한 사람이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에 들어가 좋은 집을 짓고 배부르게 먹으며 재산이 늘어나는 바람에 하나님을 잊는다면, 축복으로 주신 풍요가 재앙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 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잠 3:34) .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이시며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지만 사람 과 같이 되셨고 종의 형체로 우리에게 오신 겸손한 분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 앞에 겸손하셨듯, 우리도 겸손을 배워야 합니다.
많은 것을 소유하게 되었다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적은 것을 갖게 되었다면 그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적게 가졌다고 불평할 것도, 많이 가졌다고 교만할 것도 없습니다.
성도의 본분은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고, 믿음으로 구원을 주셨으며, 평탄한 삶을 살 때도, 고난의 폭풍 속을 지날 때도 늘 도우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셨습니다. 나의 모든 것은 내 능력으로 얻은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성도가 바로 겸손한 자입니다. 우리 모두 겸손히 엎드리는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박명순 목사 _ 삽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