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자녀를 내가 구원할 것이라
- 날 짜 : 2023년 6월 1일 목요일
- 찬 송 : 555장 우리 주님 모신 가정
- 성 경 : 이사야 49:22~26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용사의 포로도 빼앗을 것이요 두려운 자의 빼앗은 것도 건져낼 것이니 이는 내가 너를 대적하는 자를 대적하고 네 자녀를 내가 구원할 것임이라 (25)
요즘 우리 사회에서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종종 회자됩니다. 이는 주변 환경을 ‘대물림’ 받은 어떤 사람을 지칭할 뿐 아니라, 사람의 능력이나 재능, 가능성과는 상관없이 그의 가정환경이 어떠한지에 운명론적 방점을 둔 표현입니다. 세상에 자신의 어려움을 자녀에게 대물림해 주고 싶은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어쩌면 이스라엘 민족은 이 문제와 끊임없이 씨름한 사람들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인생 자체가 낙담할 수밖에 없는 인생이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그들은 고통스러웠습니다. 들리는 소식은 모두 암담했고, 현실은 황폐했습니다. 그들의 삶과 인생, 가정이 모두 고통 속에서 눈물 흘리며 비참해하는 불안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황폐한 삶을 자녀들에게 넘겨줄 수밖에 없는 그들은 절망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자 인생에도 소망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그 소망은 우리 안에서 찾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는 그럴 능력도힘도 없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황폐해진 삶에 희망과 회복의 축제가 일어날 수 있을까요? 하자 인생도, 황폐한 삶도 회복시키시는 완전한 능력과 은혜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황폐한 삶을 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완전한 회복의 소식을 선포하셨습니다. 바로 ‘여호와의 종, 메시아’였습니다. 그분을 통해 하나님의 회복의 약속이 온전히 이루어집니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선포하시는 ‘회복’은 돌아오는 것입니다. 멀리 있던 사람뿐만 아니라, 잃어버리고 잊혔던 사람들이 시온을 향해 돌아옵니다. 빼앗겼던 포도원이 돌아오고, 삶이 돌아오고, 즐거움과 행복이 돌아오고, 폐허가 재건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원의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소망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낙담할 때가 있습니다. 인생에 들려온 소식이 암담하고 상황이 비관적일 때 누구나 낙담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황폐해진 상황이 아닙니다. 물론 그것이 우리를 두렵게는 하지만, 그두려움을 덮으시는 여호와의 종 메시아의 소망의 소식이 성도들에게 있습니다. “내가 너를 대적하는 자를 대적하고 네 자녀를 내가 구원할 것임이라(25).”
전창희 목사 _ 종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