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2

너희 가운데 선지자가 있다!

  • 날 짜  :  9월 22일(화요일) 추분
  • 찬  송 :  529장 온유한 주님의 음성
  • 성  경 :  에스겔 2:1~7
  • 요  절 :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 가운데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지니라 (5)

오늘 본문은 유다 왕국 제사장 가문의 서른 살 청년 에스겔이 바벨론 유배지에
서 하나님의 선지자로 부름 받는 장면입니다. 주님의 영은 에스겔에게 들어와서
그를 일으켜 세우신 후 그에게 말씀하셨고, 그는 그 음성을 들었습니다. 보통 구
약의 선지자(예언자)는 하나님께 직접 부르심을 받고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그
대로 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배반한 패역한 백성에게 에스겔을
보내 당신 말씀을 들려줄 것을 명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
로,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 않으면 죽을 것이라는 경고였습니다. 만일 예언
자가 악인에게 타이르고 깨우치고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이켜 생명을 구원받도록
경고하지 않아 그들이 자신의 악행으로 죽게 되면 그 책임을 예언자에게 묻겠다고
하십니다. 경고하고 깨우쳐 주었는데도 악인이 돌이키지 않아 자신의 악행으로 죽
게 되면 그때 예언자의 목숨은 보존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그대로 전하
는 것이 예언자의 사명이고 그 사명을 완수하면 살 수 있습니다. 예언자의 경고, 즉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들은 듣고 돌이킬 때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패역한 백성이라고 여러 번 말씀하시고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을 대로 굳어진 사람들이라고 표현하십니다. 아마도 그들이 하나님의 말
씀을 듣지 않을 것을 알고 계신 듯합니다. 그럼에도 예언자 에스겔을 그들에게 보
내 말씀을 전하게 하십니다.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 가운데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지니라(5).”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그대로 전하는 사람이니,
이 구절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 가
운데 하나님의 음성(말씀)이 있음을 알지니라.”
하나님의 음성은 우리를 생명으로 이끕니다. 고집부리며 내 뜻대로 살고 싶어
안달하는 그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쉼 없이 나를 부르고 계십니다. 때로 그 음성은
애곡이고 재앙이며 경고의 음성일 수도 있습니다. 그 음성을 듣고 따르면 생명이
요 구원이지만, 듣지 않는다면 죽음이며 멸망입니다. 양들이 목자의 음성을 알아
듣고 따라가면 살지만, 그 음성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강도와 도둑에게 목숨을 뺏
기고 말 것입니다. 듣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들릴 것입니다.

누구의 소리를 따라 살고 있습니까?

우리가 듣든지 못 듣든지 쉼 없이 생명의 소리를 들려주시는 주님, 우리가
돌이켜 그 소리, 목자의 그 음성을 듣고 따르게 해주십시오. 그래서 생명의 길,
구원의 길로 가게 해주십시오. 또한 우리도 주님의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
자가 되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홍보연 목사·맑은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