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4

너희로 알게 하리라

  • 날 짜  : 21년 7월 24일 토요일
  • 찬  송 : 251장 놀랍다 주님의 큰 은혜
  • 성  경 : 누가복음 5:17~26
  • 요  절 :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리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매 (24)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에게 나아올 수 없는 중풍병자를 데려온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지붕을 뚫고 환자가 누워 있는 침상을 예수님 앞으로 달아 내렸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20).”고 말씀하셨습니다. 거기에 앉아 있던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오직 하나님 외에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21).” 하면서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속내를 알아채시고는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23).”라고 물으셨습니다.

 

두 가지 모두 그 환자에게는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일어나서 걷는 것도, 죄의 용서도 그 자신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는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한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병의 치유는 입증되어야 하지만 죄의 용서는 입증할 필요가 없으니, 죄 사함을 더 쉽게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신에게 죄를 용서하는 권세가 있음을 입증하시기 위해 중풍병자를 고쳐 주십니다. 이렇게 육체의 질병을 고쳐 주실 뿐만 아니라 죄를 용서하는 권능이 있는 분임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리라(24).”고 하셨습니다. 병을 고치는 일에도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하지만, 죄를 용서하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에게는 몸이 건강해지는 것도 필요하지만 예수님을 통한 죄의 용서가 더 필요합니다. 중풍병자는 유대교 율법 체제에서 죄인으로 낙인찍혀 배척되고 소외되어 마비된 것처럼 살았던 사람을 상징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에게 필요한 것은 죄 사함입니다. 죄 사함과 치유는 별개가 아니라 동일한 일이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보아야 할 더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몸이 병든 사람은 병만 나으면 만사가 형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지 육체의 치유를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겐 죄를 벗겨 주실 분이 필요합니다.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모셔 들이는 곳에서는 ‘오늘’, 이 용서의 역사가 일어납니다(26).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하고, 또 알려야 합니다(24).

우리가 알아야 하고 알려야 할 궁극적인 문제는 무엇입니까?

기도

하나님, 육신의 욕구를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근본적이고 궁극적인 것이 무엇인지 늘 생각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은 예수님을 통한 죄의 용서임을 알게 하시고, 이 진리를 땅 끝까지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임광지 목사 _울산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