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2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 날  짜 : 2024년 7월 12일 금요일
  • 찬  송 : 38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
  • 성  경 : 잠언 16:1~9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3)

‘예기 불안’이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습니다. 미래의 사건이나 상황을 생각할 때 과도한 걱정과 두려움을 갖거나, 부정적 결과나 잠재된 위험을 상상하면서 긴장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자신의 ‘앞의 일’에 대해 고민하면서 준비하고 계획합니다. 그리고 완전하게 준비하고자 노력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어딘가 잘못되고 결국은 실패할 것 같은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예기 불안은 일에 집중하게 하는 장점도 있지만, 때때로 과도한 불안은 일상생활 자체를 힘들게 합니다. 이는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하는 모든 일이 완전하지 못하다는 방증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우리에게 당부합니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3).” 우리를 속속들이 아시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십니다.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면 우리의 불완전성을 채워 주겠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모든 일을 성공으로 이끌고 형통하게 하시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넓은 의미입니다. 우리의 상황, 환경, 그리고 생각과 마음을 이끄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즉 세상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움직이므로 그 안에서 우리의 일은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섭리에 순응하고 우리의 것을 맡길 때 선하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선한 길을 보이고 우리를 이끄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계획과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불안해하거나 실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하지만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계획이 틀어지고 조금은 더딜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선하신 하나님을 믿을 때 우리는 그 길을 온전하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안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본문 6~8절의 말씀처럼 인자와 진리, 그리고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죄악에서 떠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으로 정직과 공의를 행해야 합니다. 이런 모습을 통해 우리 삶이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풍성한 삶으로 나아가기를, 그 안에서 그리스도의 평강이 주장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나는 어떤 행사를 하나님께 맡기고 살아갑니까? 

하나님, 정성껏 계획한 일이 틀어져 실망하며 불안할 때가 많습니다. 오직 말씀을 믿고 그 일을 주님께 맡길 때 우리 걸음을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약속해 주신 주님을 날마다 바라보며 믿음으로 우리 앞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재일 목사 _맑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