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를 굳세게 하리라
- 날 짜 : 2021년 10월 25일 월요일
- 찬 송 : 440장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 성 경 : 이사야 41:10
- 요 절 :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10)
1999년에 개봉한 영화 <패치 아담스>는 의사인 헌터 아담스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입니다. 마흔다섯 살까지 인생의 방향을 잡지 못한 그는 세상을 등지려고 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실행에 옮기지 못합니다. 결국 그는 정신병동에 스스로 입원해 버립니다. 독방을 원했지만 보이지 않는, 아니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 다람쥐가 자신을 공격한다고 믿는 이상한 환자와 룸메이트가 되고, 괴기한 사람들을 한가득 만납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그들과 대화하고 웃고 떠들면서 의사가 아닌 환자들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다른 사람을 돕는 일임을 깨닫습니다. 그는 늦은 나이에 의과대학에 들어가 의사가 된 후, 자신만의 진료 방식으로 삶의 끝자락에 있는 환자들을 돌보고 치료합니다. 의사가 된 그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환자들을 웃게 하고 죽음을 앞둔 그들의 환상과 소망을 이루어 주는 일을 합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강하고 담대하라(수 1:5~6).”고 말씀하셨습니다. 삶의 끝자락에서도 하나님은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나의 곁에서 나를 도와주십니다. 내가 힘들고 어렵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 문제를 내가 붙들고, 내가 나를 놓아버리지 못해서 힘이 들 뿐입니다. 내가 누군가를 굳세게 해주고 도와준다면 이미 나는 흔들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 11:28~29).” 하나님이 주신 오늘의 약속을 믿고 먼저 다른 사람을 붙들어 주면 하나님의 손길이 나를 치유하시고 나를 새롭게 만들어 주십니다. 내가 힘든데, 내가 위로받아야 하는데, 내가 어떻게 남을 돕느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음의 능력은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습니다.
내가 살고 또 내가 굳게 서기 위해서라도 먼저 남을 도와주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손길이 도리어 나를 굳세게 붙들어 주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유영일 목사 _사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