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 날 짜 : 2023년 8월 23일 수요일
- 찬 송 : 361장 기도하는 이 시간
- 성 경 : 예레미야 33:2~9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3)
성경에 나오는 신앙의 위인들은 모두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말씀에 순종하여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곳에서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이방 나라에서 왕후가 된 에스더는민족의 위기 앞에서 자신의 직책과 목숨을 걸고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믿음의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늘의 지혜와 능력으로 감당할 때, 기도의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행하심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먼저 기도를 명하십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3).” 선지자 예레미야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전파하다가 감옥에 갇혔을 때입니다. 낙심하고 절망한 그에게 하나님은 먼저 기도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또한“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3).” 하시며 응답과 행하심을 약속하셨습니다. 믿음의 삶을 살다가 고난당할 때, 말씀대로 살다가 낙심하여 절망할 때, 예레미야에게 명하신 이 말씀을 기억하고 부르짖는 사람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합니다.
하나님은 무슨 일이든지 뜻하신 바를 창조적 권능으로 행하며 반드시 이루십니다. 인간은 어떤 일을 하고자 계획을 세웠다가도 사정과 형편에 따라 중단하거나 포기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포기하시는 일이 없고 이루지 못하시는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에게 기도하라고 명하시면서‘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2)’라고 전능하신 하나님 자신을 세 번씩이나 반복해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기도하는 자에게 당신이 행하실 ‘크고 은밀한 일’을 보여 주십니다. 예레미야는 선지자였지만, 그 역시 하나님의 모든 일을 다알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다시 믿음으로 기도할 때, 이스라엘을 위해 예비한 모든 것을 섭리해 가시는 하나님의 원대한 회복과 구원의 역사를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기도는 우리가 지금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하나님께서 앞으로 얼마나 놀라운 일을 행하실지를 헤아려 알게 해줍니다. 이 기도의 능력을 날마다 체험하는 복된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김형래 목사 _ 아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