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 한 그릇의 마음
- 날 짜 : 2023년 7월 1일 토요일
- 찬 송 : 424장 아버지여 나의 맘을
- 성 경 : 마태복음 10:40~42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40)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들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도록 세상으로 파송하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렇게 부름을 받고 양육되어 파송된 주님의 제자들입니다. 마태복음 10장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면서, 그들이 제자로서 마땅히 감당해야 할 고난에 대해 집중적으로 말씀하시며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시는 내용입니다. 그중 오늘 본문은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작은 자 한 사람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베푸는 사람에게는 상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냉수한 그릇은 누구나 줄 수 있는 아주 작은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작은 선행에 대해 반드시 보상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당시 복음을 전하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당시의 유대 사회에서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핍박당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파송하신 제자들도 같은 처지였습니다. 복음을 전하며 지친 영육에 냉수 한 그릇은 큰 힘이 되었을것입니다. 그러나 냉수 한 그릇 얻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영접하는 자의 복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냉수 한 그릇을 주는 자는 결코상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에게 위로와 격려와 힘이되는 냉수 한 그릇의 가치를 경험한 사람은, 어려운 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그들을 섬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고통받을 때 너희를 도운 냉수 한 그릇의 고마움을 잘 알지 않느냐? 그러니 너희 이웃을 살펴보아라! 갈한 심령으로 영혼이 목마른 자를살펴라! 경제적 고통으로 육신이 말라가는 자들을살펴라!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아 외로워하는 자들을 바라보아라! 그리고 냉수 한 그릇을 내밀어라. 그들의 갈한 심령에 생수를 주어라. 그들의 지친육신에 시원한 물을 주어라. 냉수 한 그릇 같은 작은 것 하나라도 내미는 손은 복되고 결코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
우리도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인생을 삽시다. 주님이 우리를 기쁘게 기억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가 만나는 어려운 이웃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영접하며 냉수 한 그릇의 손을 내미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한동수 목사 _ 천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