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울음소리를 들으셨도다
- 날 짜 : 10월 29일(목요일)
- 찬 송 : 33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 성 경 : 시편 6:1~10
- 요 절 :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1)
다윗의 시인 시편 6편은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절망하고, 부르짖다가 극적으
로 변하여 노래합니다. 먼저 1~7절에 다윗의 절망적인 마음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는 수척하고 뼈가 떨립니다. 피곤하여 탄식합니다. 밤마다 눈물로 침상을 띄우
며 요를 적십니다. 눈은 근심으로 인해 쇠약해졌습니다. 왜 이토록 깊은 절망에 빠
졌을까요? ‘대적’ 때문입니다. 많은 대적들이 다윗을 미워하고 넘어트리려 합니다.
그래서 두렵고 떨립니다.
그가 떨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혼자이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화가 나신 하나
님이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함께하셨고 환난당할 때마다 도와주셨던 하
나님, 모든 일에 항상 그의 편이었던 하나님이 떠나신 것입니다. 이제 다윗 혼자 흉
악한 무리를 상대해야 하고, 혼자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벌벌 떠는
것입니다. 영혼도 떨리고 뼈까지 떨리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연약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막내이자 목동이었던 다윗은 지극히
미약했습니다. 그런 그가 왕의 자리에 오른 것은 그의 능력이 아니었습니다. 하나
님의 은혜였습니다. 부모, 형제, 친구가 아무리 많아도 하나님이 안 계시면 소용없
습니다.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사 2:22).”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으면 천만인이 내 옆에 있을지라도 나는
혼자입니다. 인생은 도울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혼자
있어도 혼자가 아닙니다. 하늘의 불말과 불병거가 함께합니다.
홀로된 다윗이 눈물로 침상을 적시며 기도합니다. “돌아오소서!” 부르짖습니다.
그 눈물은 ‘하나님 없으면 난 아무것도 못 해요.’라는 고백의 눈물입니다. 하나님은
그 눈물을 보셨고, 다윗에게 돌아오셨습니다. 그러자 그는 “악을 행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울음 소리를 들으셨도다(8).”라고 합니다. 모든 대적에
게 떠나라고 당당하게 외칩니다. 이제는 대적이 떨 차례입니다. 하나님이 내 편이
되셔서 나를 위해 싸우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두렵습니까? 큰 문제를 혼자서 감당해야 합니까? 눈물로 부르짖으십시
오. 자비의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오직 나를 위해 일하실 것입니다.
박창수 목사·선한목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