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8

내 영혼아, 어찌 낙심하는가

  • 날 짜  : 2022년 7월 8일 금요일
  • 찬  송 : 484장  내 맘의주여 소망되소서
  • 성  경 : 시편 42:1~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5)

광화문 사거리는 늘 걸음을 재촉하게 되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잠시 멈춰서서 사색에 잠기게 하는 풍경이 있습니다. 교보빌딩 외벽에 걸린 가로 20미터, 세로 8미터의 ‘광화문 글판’이 바로 그것입니다. 30자도 안 되는 간결하고 담백한 문장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소망의 말을 건넵니다. 어느 해 가을 광화문 글판의 글은 할머니 시인 시바타 도요의 시 ‘약해지지 마’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있잖아, 힘들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작가는 지금이 힘들다고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자연의 섭리를 믿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다정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시편은 영감으로 기록한 기도와 찬양의 책이며, 수많은 고난을 겪는 하나님 백성을 향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주옥같은 언어로 시 곳곳에 수놓아져 있습니다. 오늘 시편 기자는 솔직하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5).”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영적 지도자인 조이스 마이어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는 책을 통해 인간이 넘어지는 것은 마음속에 찾아오는 염려와 근심, 두려움에서 오는 낙심과 낙망 때문이라고 합니다. 시편 기자는 낙망을 이기는 방법을 스스로 이렇게 고백합니다.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5).”

성경은 소망을 ‘영혼의 닻(히 6:19)’이라고 합니다. 닻은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닻이 없으면 배는 바람과 물결에 좌우될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영혼도 중심을 잡아 주는 닻이 없으면 예측 불가능한 인생의 기후로 왔다 갔다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소망을 두면 그분과 하나로 묶여 낙심을 이기고 모든 역경을 헤치는 힘을 얻게 됩니다. 낙심되고 불안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마음에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까지도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내놓으십시오. 그리고 소망을 하나님께 두십시오. 그때 하나님에게서 오는 위로로 마음에 치유와회복이 일어나 소망이 생기며 새 힘을 얻을 것입니다.

낙심하여 불안한 마음이 들 때 어떻게 행동합니까?

 

기도

나의 소망이신 하나님,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갈급한 암사슴같이 하나님을 그리워하며 사모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이 주시는 새 생명으로 가득 찬 생활을 하게 하옵소서. 주님이 주시는 위로로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정규 목사 _ 창원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