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백성을 위로하라
- 날 짜 : 2022년 11월 27일 주일
- 찬 송 : 417장 주 예수 넓은 품에
- 성 경 : 이사야 40:1~5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1)
‘프리 허그 캠페인’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길거리에서 ‘프리 허그(Free Hug)’라는 피켓을 들고 기다리다가 포옹을 청하는 사람을 안아 주는 것입니다. 호주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번져 나간 이 캠페인은 문화가 전혀 다른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냥 안아 주는 것뿐인데,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그만큼 외롭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위로받고 싶어 하는데 정작 어디서, 어떻게 위로받아야 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위로 선포로 시작됩니다.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1).”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두 번씩이나 “내 백성을 위로하라!” 하시며, 단순히 선포만 하지 말고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2)’ 이 사실을 외치라고 명하셨습니다.
누구 하나 위로해 주는 이 없고, 어디서도 위로받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오죽하면 길거리에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부둥켜안고 위로받으려 했겠습니까? 하지만 그게 위로가 될까요? 잠시 외로움을 잊게 할 수는 있겠지만, 참된 위로는 되지 못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이 150년간 하나님을 떠나 살다가 추락할 대로 추락해 더 이상 비참해질 수 없는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이 먼저 입을 여신 것입니다. 그분의 입에서는 언제나 사랑이 나오며, 용서가 선포되고, 회복이 약속됩니다. 하나님은 먼 이국 바벨론에서 포로로 잡혀 있는 무익한 백성을 위로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위로는 슬픔과 절망이 끝났음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고통의 때가 끝나고, 회복의 역사가 시작됨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2).”는 말씀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이제 당신을 힘들게 했던 모든 것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라는 의미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위로는 절망의 종결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답답하고 속상한 일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은 계속 생길 것입니다. 그때마다 어디에서 위로를 얻어야겠습니까? 오직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에서 다시 일어날 힘을 얻기 바랍니다.
안정균 감독 _ 제천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