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6

내 발걸음이 주의 길로

  • 날 짜  : 2021년 12월 16일 목요일
  • 찬  송 :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 성  경 : 시편 17:1~6
  • 요  절 : 나의 걸음이 주의 길을 굳게 지키고 실족하지 아니하였나이다 (5)

다윗은, 복된 인생을 살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인물입니다. 다윗을 공부하면 하나님과의 관계뿐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삶과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관점 등 많은 것에서 깊은 통찰력과 가르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다윗의 당당함과 자신감 있는 마음의 일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감히 하나님께 자신을 공평하게 판단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자기의 마음을 시험도 하시고 감찰도 하셨으나 흠을 찾지 못했다고도 말합니다. 다윗의 이 자신감은 그가 주의 길을 굳게 지키며 살아왔다는 사실에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내 발걸음이 주님의 발자취만을 따랐기에, 그 길에서 벗어난 일이 없었습니다(5, 새번역).” 참된 자신감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의 뿌리입니다. 자신과 확신이 있는 사람은 어떤 일이든 잘 해냅니다. 그리스도인이 갖는 자신감의 원천은 무엇보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확신입니다. 어떤 형편이나 상황에 놓이든지 하나님의 사랑이 자기에게 임한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은 승리합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제사보다 삶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약에서 예수님은 말로만 ‘주여 주여 하는 자’가 아니라 듣고 행하는 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은 이 둘을 다 갖추었습니다. 시편 23편에서 자기가 사는 평생 동안 하나님의 사랑이 자신을 따를 것이라는 확신을 고백한 바 있고, 본문에서는 “나의 걸음이 주의 길을 굳게 지키고(5).”라고 말합니다. ‘주의 길’이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진리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리, 하나님의 도에 깊이 뿌리내린 윤리를 확립하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윤리가 확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내가 주님을 부르니, 내게 응답하여 주십시오. 귀 기울이셔서, 내가 아뢰는 말을 들어 주십시오(6, 새번역).”

요즘 한국 기독교가 좋은 평판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예배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의 문제도 아닙니다. 성도의 윤리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도에 깊이 뿌리 내린 윤리는 결단코 장식품이 아닙니다. 그것은 담대함과 용기와 자신감의 원천이고, 결국에는 능력의 원천입니다. 다윗의 복된 인생, 거기에 숨겨진 비밀이 바로 이것입니다.

주의 길을 굳건하게 걷고 있습니까?

기도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사람이 있고,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이 있습니다. 살면서 누구도 비와 바람을 피할 수 없지만, 그 때 우리의 인생이 무너져 내리지 않고 여전히 견고하게 서서 주님의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복된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윤정 목사 _행복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