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 날 짜 : 11.19(화요일)
- 찬 송 : 588장 공중 나는 새를 보라
- 성 경 : 잠언 27:1~2
- 요 절 :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1)
오늘 말씀 1절에 나오는 ‘자랑하다’라는 단어와 2절 서두의 ‘칭찬하다’라는 단어의 원문을 보면 모두 ‘할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두 구절 모두 인간이 실수하기 쉬운 것 중 하나인 자랑에 대하여 교훈하는 내용입니다. 내 생각과 계획대로 일이 잘 진행될 때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랑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자랑은 자칫 교만으로 이어져 결국은 내 삶의 주인을 자기 자신으로 여기며 살게 될 수 있습니다.
본문은 우리에게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고 교훈합니다. 내일은 고사하고 오늘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인간의 연약함을 인정할 때, 우리는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성경은 자랑하지 말아야 할 것과 자랑할 것을 구분하여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렘 9:23)고 하십니다. 이렇게 자랑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열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이시며, 용맹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부함을 허락하는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자랑해야 할까요? 바로 다음 절이 이를 가르쳐 줍니다.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렘 9:24)
결국 세상의 것들을 자랑하지 말고 하나님을 자랑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것들은 모두 한시적이기 때문입니다.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 4:13~14)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인생이기에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겸손하게 주님을 바라보고 살 것을 성경은 말씀합니다. 오직 주님만을 알고 깨닫고 자랑하며 우리에게 주신 시간을 충실히 가꾸어 가야겠습니다.
김종현 감독 _예향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