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 날 짜 : 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찬 송 :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 성 경 : 출애굽기 3:9~14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12)
하나님께서 모세를 불러 애굽의 바로에게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애굽에 들어가기만 하면 하나님이 백성을 인도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망설였습니다. 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뭐라고 바로에게 그런 요구를 할 수 있을까? 내가 무슨 능력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을 해방시킬 수 있을까?’ 여러 생각에 혼란스러워 주저하고 있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두 가지 약속을 하셨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어디든지 함께 가겠다는 것이고, 무슨 일을 하든지 함께 해주겠다는 의미입니다. 둘째, 모세와 만난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섬기게 하겠다는약속입니다. 신을 섬기는 일은 자유인의 특권이었습니다. 노예에게는 신을 섬길 자유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노예인 이스라엘 백성을 자유인으로 세워 주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이렇게 약속까지 받았음에도 여전히 출발을 결단하지 못하고 하나님께 계속 질문만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대답해 줄 하나님의 이름을 묻는 그에게 하나님이 친히 이름을 알려 주셨습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14상).” 또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14하).”라고 하라며 백성을 설득할 말까지도 구체적으로 일러 주셨습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I am who I am)’는 히브리어 발음으로 여호와입니다. ‘여호와’라는 이름은 영원한 현재의 시간에 존재하는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누구인지를 설명하면서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요 8:58).”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과거 시제를 사용해야 하지만, 현재 시제(I am)를 사용하셨습니다. 즉 예수님이 영원한 현재의 시간으로 오신 하나님임을 밝히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지금 이곳에서 약속대로 이루어집니다. 그것이 모세에게 주신 약속의 의미였습니다. 영원한 현재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이 약속대로 모세와 반드시 함께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모세와 함께하신 여호와 하나님은 임마누엘 하나님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정영구 목사 _하나교회